SCIENCE

진드기는 동식물에 어떻게 달라붙을까?

진드기가 동식물에 달라붙는 방법

진드기의 숙주에겐 정전기가 어떻게 발생할까?

연구를 통해 밝혀진 새로운 사실들

< PIXABAY 제공 >

[객원 에디터 5기 / 박다빈 기자]  진드기가 자기의 몸길이의 몇 배 거리에 떨어져 있는 동식물의 몸에 달라붙은 원리가 밝혀졌다. 진드기는 다른 동물에 기생하기 위해 긴 거리를 뛰어오르고 몸길이 대비 가장 빠른 동물로 알려져 있다. 이를 통해 안착한 곳에서 거주한다. 흡혈 진드기라면 숙주 몸에 붙어 기생하며 피를 빨아먹는다. 

작은 진드기가 이렇게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 것은 정전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이 영국 브리스톨대 샘 잉글랜드 교수팀이 지난 1일,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에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진드기가 정전기를 사용하여 숙주를 찾는 이유는 다리가 작고 스스로 점프를 할 수 없는 진드기가 숙주를 찾는데 아주 큰 역할을 한다고 한다. 

인간을 포함한 동물들은 상당한 정전기를 축적할 수 있다. 풍선을 머리에 문지르면 정전기가 발생하여 머리카락이 풍선에 붙는 현상과 같은 것들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야생 동물은 풀, 모래, 다른 동물 같은 물체와 접촉할 때 정전기가 발생하고 정전기는 높은 전력을 띄고 주택에 설치된 전기 플러그에서 나오는 것보다 많은 전기량인 수백, 수천 볼트에 달할 수도 있다고 한다. 이러한 방법들로 자연스럽게 축적되는 정전기를 통하여 진드기는 인력에 의하여 공중에 날아오르는 방법으로 먹잇감을 찾는다.

진드기가 정전기를 통하여 움직이는지를 확인하기 위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는데 자연에서 진드기가 정전기로 숙주에 붙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또한, 진드기뿐만 아니라 벼룩, 이와 같이 숙주와 접촉하고 달라붙어 기생하는 다른 기생종에서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예측했다. 

증명된 실험 결과로 해충을 방지하는 제품을 만들거나 진드기 물림을 방지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다양한 질병을 옮길 수 있는 진드기를 달라붙지 못하게 만든다면 사회적, 경제적으로 다방면에서 큰 이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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