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ORA FEATURESSOCIAL

지난해 출생아 수 전년동월대비 7.8% 감소 … 사망자 수보다 적어

합계출산율은  0.84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로 떨어져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뛰어넘는, ‘데드크로스’ 현상이 일어나

[ 위즈덤 아고라 / 하민솔 객원기자 ] 지난해 12월 출생아 수는 19,576명으로 2019년 12월 대비 7.8%가 감소했고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0.84명으로 최저치로 떨어졌다. 반면 지난해 12월 사망자 수는 26,899명으로 출생아 수를 뛰어넘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2020년 12월 출생아 수는 19,576명으로 작년 12월 21,228명보다 7.8% 감소했다는 자료를 발표했다. 2020년을 통틀어 출생아 수는 272,410명으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70년 이래, 사상 처음으로 연간 출생아 수가 20만 명대로 떨어진 것이다. 각국의 저출산 지표인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 출산율은 은 0.84명으로 떨어졌다. 2018년(0.98명), 2019년(0.92명) 그리고 2020년(0.84명), 3년 연속으로 우리나라는 출생아 1명 미만을 기록했다. 37개 OECD 회원국 중에서 합계출산율이 1명 미만인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

< 전국 월별 출생 추이 – 통계청 제공 >

2020년 4분기 출생아 수는 61,499명으로 2019년도 4분기보다 12.9% 감소했고 2020년 4분기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0.1명 감소했다. 2020년 4분기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은 전년 동기 차는 24세 이하(3.2명)는 0.8명, 25-29세(27.8명)는 4.9명, 30-34세(70.8명)는 9명, 35-39세(38.7)는 3.4명 그리고 40세 이상(3.2)은 0.1명 감소했다.

<모(母)의연령별출산율및합계출산율 – 통계청 제공 >

정부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시행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2006년부터 2020년까지 1차에서 3차에 걸쳐 지난해까지 저출산 대응 예산으로 총 225조 원을 사용했다. 2020년 저출산 대응 예산으로 40조 2천억 원 사용했고 처음 시작한 2006년(2조  ) 대비 20배가 늘었다. 하지만 출산율 하락은 막을 수 없었고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출생아 수 감소가 가속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2020년 12월 사망자 수는 26,899명으로 작년 12월 26,722명보다 0.7% 증가했다. 2020년 총 사망자 수는 305,127명으로 2019년(295,110명)에 비해 3.4% 증가했다. 그로 인해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사망자 수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망자의 연령별 구성비는 전년 동기 대비에 85세 이상 중 남자는 1.3%, 여자는 1.9% 증가했다.

< 전국 월별 사망 추이  – 통계청 제공 >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뛰어넘는, ‘데드크로스’ 현상이 일어났다. 특히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감염자와 사망자는 매일 나오고 있고 결혼율과 출생률이 더 떨어져서 상황이 더 악화되고 있다. 

통계청 김수영 과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혼인이 많이 감소해 향후 출생아 수가 더욱 감소할 여지가 있고, 사망자 수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자연 감소는 조금 더 가팔라질 수 있다”라고 하였다.

Leave a Reply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