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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정부, 유럽환경프로그램과의 협업으로 대기오염 개선 노력

대기 오염으로 인해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700만 명이 사망

약 91%가 WHO의 대기 질 수준 지침 한도를 초과하는 지역에 살아

<출처 : Pixabay>

코카서스 산맥에 위치한 조지아의 대기 질은?

[객원에디터 1기 / 전윤 기자] 가끔 산소 없이 살 수 있는 생물의 발견이 과학계 뉴스거리로 나올 만큼 지구 상 대부분의 생물은 공기 중의 산소 없이는 생존 자체가 어렵다. 특히 사람에게 산소는 생존의 필수요소로 인체의 모든 세포는 산소 압력이 1mmHg 이하가 되면 에너지 공급을 멈추고 산소 부족 시 뇌신경세포는 4~5분이 지나면 죽게 되며 죽은 세포는 다시 살아나지 못한다. 그래서 심폐소생술로 사람을 다시 살리려면 호흡과 심장이 멈춘 뒤 4~5분 안에 이루어져야 한다. 

이렇게 사람의 생존 필수요소 중인 하나인 산소를 우리는 큰 노력 없이 간단한 호흡 활동으로 공기 중에서 쉽게 얻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생존을 위한 사람의 호흡 활동으로 인해 오히려 사망을 초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즉, 사람이 들이마시는 공기가 포함된 대기의 오염으로 사람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 WHO(World Health Organization) 데이터에 따르면 대기 오염으로 인해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700만 명이 사망하며 전 세계 인구의 약 91%가 WHO의 대기 질 수준 지침 한도를 초과하는 지역에 살고 있고 보고하였다. 대기 오염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지만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의 주민들이 상대적으로 더 많은 대기 오염에 노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기 오염의 원인은 다양하고 상황에 따라 다른데, 주요 실외 오염원에는 취사 및 난방을 위한 주거용 에너지, 차량, 발전, 농업/폐기물 소각 및 산업 활동을 포함한다. 특히 가정용 대기 오염은 개발 도상국에서 질병과 조기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요리용 화재로 인한 연기에 노출되어 매년 380만 명의 조기사망이 발생하며 대부분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에서 발생한다. 

코카서스 산맥 지역에 위치한 조지아의 경우, 간혹 작은 스위스라 불릴 만큼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으나 대기의 질은 전반적으로 그 자연환경의 명성을 뒷받침해 주지 못하는 상태이다.

위 WHO 데이터는 2016년 기준, 우리가 통상 대기 오염이 매우 심각할 것이라 인식하고 있는 중국이나 인도보다 조지아에서 대기 오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더 많이 발생하였으며, 가정용 대기 오염의 경우 그나마 중국, 인도와 비슷한 수준의 사망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일반 대기 오염도는 중국과 인도보다심각하다.

2019년도 조지아 의회의 환경보호 및 천연자원에 관한 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조지아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은 오염 배출원인 산업 및 건설현장들이다. 유해물질 배출로 유해물질 배출과 이동하는 배출원 두 가지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지아의 전체 자동차 중 37%가 트빌리시에 있으며 90%가 10년 이상, 45.5%는 20년 이상 일 정도로 노화가 진행된 상태이다. 유해물질인 이산화질소가 71% 배출되고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40% 또한 배기가스로부터 배출된다. 하지만, 조지아는 매년 수입차량이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수입차에 대한 배기가스 허용기준을 도입하지 않았다. 엄격한 환경 규제 하에서 중고차를 재활용하는 것은 국가 입장에서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오늘날 중고차 수출은 선진국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인 가운데 선진국의 많은 중고차와 노후차가 차량 생산시설 기반이 조지아로 수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출처 : Georgiatoday.ge>

유엔환경프로그램이 조지아의 대기질 개선을 위한 프로젝트 지원 및 시행  

현재 조지아에는 연료 품질에 대한 규정은 있어도 차량 품질에 대한 규정이 없어 인체에 유해한 가스를 배출하거나 기술적으로 결함이 있는 차량들도 제한 없이 수입되고 있다. 하지만, 조지아 정부는 EU 요건에 준하는 수입차 배출가스 기준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유엔 환경 프로그램(UNEP)은 “조지아가 유럽에서 시행 중인 자동차 배출가스 기준과 동등한 기준을 개발하고 이행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 프로젝트는 조지아의 CENN(Caucasus Environmental NGO Network)이 2019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지아의 차량을 저배출 차량으로 전환함으로써 대기질 개선과 기후변화에 대한 영향 완화의 목적을 가지고 있다. 특히, 2020년 5월 UNEP는 파트너 기관인 CENN와 함께 조지아내의 ‘지속 가능한 저배출 운송’ 프로젝트의 2단계를 공식적으로 시작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조지아 내 차량 수입 관련 저배출 운송 정책 및 표준의 도입을 구상하고, 현재의 차량 표준을 분석하기 위한 기술 지원 및 제공을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유럽연합(EU)과 유럽환경청(European Environment Agency)의 차량 배출가스 기준 등에 따라 수입 차량의 사용연령과 배출가스 등에 일정한 제한을 두어 궁극적으로는 조지아의 대기질 개선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와 함께 조지아 정부는 전기차 도입 확대 및 관련 규정 개선, 대중교통수단 이용을 확대시키기 위한 차량 업그레이드 교체, 버스전용차로 확대를 위한 도로 인프라 개선 등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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