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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지키려’ 총 든 이스라엘인들

<사진 출처: 가자시티=AFP 연합뉴스>

[객원 에디터 6기 / 김서안 기자] 가자 지구 인근 마을에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지난 7일 (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을 감행했다. 

이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에 나선 이스라엘군에 해외 거주 중인 유학생부터 예비군 면제 대상인 고령층까지 합류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시간 11일까지 이스라엘은 36만 명의 예비군을 집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스라엘인 최소 1300명이 살해당했으며, 수십 명이 인질로 붙잡혀 가자 지구에 억류된 상태다. 이에 맞서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 집중 포격을 퍼부으며 팔레스타인인 1300명 이상도 사망했다. 또한, 이스라엘에서는 식량, 연료 등 필수품 공급을 모두 막으며 가자 지구를 전면 봉쇄했다.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유학 중이던 유학생 이스라엘인 쉬라 구에즈(24)는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자 고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구에즈는 이스라엘 방위군(IDF)에서 2년간 복무한 예비역 장교이며 재학 중인 대학 측에 “전쟁이 끝나면 돌아오겠다”라고 밝힌 뒤 이스라엘행 비행기에 올랐다. 

또한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도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이스라엘계 미국인 예후다 브라운스테인(24)도 예비군 소집 통보를 받지 않았지만 자발적 입대를 위해 이스라엘행 비행기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뿐만 아니라, 예비군 복무 연령이 지난 고령층인 이스라엘 사업가 노암 라니르(56)는 두 아들과 함께 예비군에 지원했다. 그는 “우리는 아우슈비츠에서도 살아남았고, 욤키푸르 전쟁에서도 살아남았으니 이번에도 살아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6명의 자녀를 두고 예비군 면제 대상인 니심 바라네스(45)도 “지금은 이스라엘에 힘든 시기”라고 언급하며 군복을 다시 입었다.

군에서 최고령 예비군은 95세의 에즈라 야친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스라엘군에게 과거 학살이 벌어졌던 예루살렘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등을 알려주며 동기를 부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전헀다. 

이스라엘은 현재까지 예비군 약 36만 명을 동원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는 이스라엘 인구 약 920만 명의 4%가량에 해당한다. 다니엘 하가리 IDF 대변인에 따르면 “48시간 만에 예비군 30만 명이 소집됐으며, 이렇게 많은 예비군을 이렇게 빨리 동원한 적은 없다”라고 밝혔다. 

또한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 의회인 크네세트에서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들의 가족과 만났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총리는 “우리는 형제자매와 아이들을 다시 데려오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인질들을 꼭 구출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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