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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계에 큰 파란을 일으킨 이재명 피습사건, 그 전말은?

괴한에게 습격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야당 자작극’이라는 가짜 뉴스까지 퍼져..

<출처 – istock 제공>

[객원 에디터 6기 / 안준서 기자] 이번 달 2일, 대한민국의 제1야당 더불어 민주당의 대표 이재명이 부산광역시 강서구 가덕도동의 대항전망대에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 부지 시찰을 마치고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던 도중 괴한의 습격을 받아 흉기에 목 부위를 찔리는 테러를 당했다. 

당시 괴한은 약 18cm 길이의 흉기로 이 대표의 목을 노렸으며, 이 대표는 약 1.4㎝길이의 자상을 입고, 의식이 있는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이 대표를 공격한 남성은 왕관 모양의 ‘이재명 지지’ 머리띠를 쓰고 있었다. 

사건 발생 당시 이 대표를 옆에서 수행하던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 한민수 대변인 등이 곧바로 손수건으로 지혈해야 할 정도로 상황은 급박했다. 이 대표를 습격한 60~70대(추정)의 범인은 경찰서로 연행되었다.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후, 더 큰 출혈을 막기 위해 오후 1시경에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이러한 정치인 이재명의 피습 사건은 이전 아베 전 총리의 사례에서도 보았듯, 한국에서 매우 큰 파동을 불러일으켰다. 이 테러에 대해서 윤 대통령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며 이 대표의 안전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했으며, 한동훈 국민의 힘 비상 대책 위원장도 ‘ 이 사회에서 절대로,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문제는 바로 이 대표 피습 사건이 자작극이라는 사람들의 의심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 대표가 습격당한 당일부터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야당 자작극’부터 ‘여권 배후설’까지 각종 가짜 뉴스가 범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상대 정당을 적으로 돌려 악마화하는 정치권의 풍토가 극단적인 진영 논리와 팬덤 정치를 재생산하고 강화함으로써 악순환의 구조를 고착하는 갈림길에 섰다고 진단했다. 특히 일부 보수 유튜버들은 가짜 칼, 가짜 피라는 증명되지 않은 정보를 사실인 것처럼 마구잡이로 퍼뜨려, 이 대표 피습 사건 이후 한동안 혼란스러운 상황이 지속되었다. 

이 사건으로 대립의 정치를 종식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0일, 윤희석 국민의 힘 선임 대변인은 이날 ‘ 국민의 힘은 이재명 대표의 피습사건에 대한 깊은 유감을 표하며, 갈등과 분열을 종식하고 치유와 통합의 정신을 일깨워야 한다’고 말하며 이번 피습 사건과 같은 일이 일어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야당과 여당의 통합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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