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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즈덤  TECH ]인공지능한테 일자리를 빼앗길 가능성은?

< PIXABAY 제공 >

[위즈덤 아고라/ 박원빈 기자] 인공지능, 로봇들의 등장으로 오래전부터 로봇이나 인공지능이 사람들의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는 존재했다. 과연 얼마나 많은 일자리가 빼앗길까? 

사람들은 인공지능의 산업적 연쇄반응이 노동시장에 가져올 변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그중 가장 걱정되는 것은 고용 문제다. 인공지능이 구현되는 방식의 변화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기술 성과가 점차 인간의 일터를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공장이 자동화되면서 기존 일자리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과거에는 제조업의 많은 일자리가 자동화로 대체되었다.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생산 비용을 절감하며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이미 많은 공장에서 산업용 협동 로봇을 통해 금속 부품을 용접하고 제작하고 있다. 섬유 공장은 자동화로 인해 큰 영향을 받았다. 과거에는 직물 공장에 수백 명의 근로자와 여러 교대 근무가 필요했다. 하지만 자동화로 인해 방직공장에서는 12명도 찾기 어려울 것이다. 지금까지 자동화로 인해 사라진 일자리 목록에는 대부분 제조업 근로자, 특히 자동차 산업 근로자가 포함되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공지능이라고 하면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을 떠올린다. 인공지능은 미래에 우리가 일하는 방식에 혁명을 일으킬 것이다. 실제로 AI는 이미 직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또한, Google 지도를 사용하여 길 찾기를 하거나 보고서에서 맞춤법 검사를 하는 경우 인공 지능이 사용된다. 그러나 AI의 현재와 미래는 일상적인 작업을 단순화하는 것 이상일 것이다. 인간처럼 “생각”하도록 학습된 컴퓨터인 인공 지능은 의학, 제조 등의 발전을 통해 우리를 더 건강하게 만들고 스트레스를 덜 받으며 더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 

1일 세계경제포럼(WEF)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잡지 리더스 다이제스트는 2025년까지 인공지능이 26개국에서 8500만 개의 일자리를 대체하고 970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공지능이 채용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AI가 확장되면서 고객 서비스 직종 등 많은 직업이 사라질 수 있지만, AI가 더욱 확장되면 현재 존재하지 않는 미래 기술과 직업이 등장할 거라는 예측이다. 또한, AI를 채택하면 AI가 대체하는 일자리보다 임금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결국 AI를 구축하고, 유지하고,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유일한 문제는 이러한 새로운 직업에 종종 고등 교육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어떤 경우에는 학위 비용, 장애 및 기타 문제로 인해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인공지능 시대에 어떤 직업을 찾을 것인가는 모든 인류의 고민이자,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또한, 이제 인간이 만든 도구일 뿐인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할 시점이다. 따라서 노동시장 조정을 위해서는 기존 인력의 재교육, 신규 일자리 창출, 근로시간 단축, 고용구조의 변화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이를 위해 최근 한 정부출연연구소가 앞장서 실업자 청년들을 스마트 반도체 설계 전문 엔지니어로 양성하고 이를 기업 취업과 연계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ETRI 서울 SW-SoC 융합 R&D센터가 주관하는 교육과정은 스마트반도체, 인공지능 관련 실무 능력을 갖춘 전문 엔지니어 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의 기술창업이나 취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2009년부터 SW-SoC(시스템온칩) 설계 엔지니어 564명을 양성하는 데 9년이 걸렸다. 졸업생 62명 중 57명(92%)이 취업하거나 고등교육을 받았다. 이 아카데미에서는 현장실무교육, 취업연계교육, 온라인 교육, 그리고 석박사교육이라는 여러 교육과정들이 존재한다. 석박사교육과정에서는 지능형 반도체 전공 이수 및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설계툴 및 실무 실습 역량 강화 교육을 하고 4차 산업 신기술 분야 연계 지능형 반도체 실무 역량 강화 교육을 한다. 졸업생이 근무하고 있는 상장기업으로는 시스템반도체 팹리스 기업인 실리콘웍스, 에이디테크놀로지, 씨큐아이와 반도체 장비 기업인 AP시스템, 테크윙, 이오테크닉스, 매그나칩반도체 등이 있다.

또한, ‘한음 ICT 멘토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고, ICT진흥센터가 주관하며, ICT 전문가 멘토와 대학생 멘토로 구성된 팀이 진행하는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젝트는 학생들의 실무 능력을 향상할 뿐만 아니라 ICT 산업의 불일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지금까지 우리는 남들과 똑같은 일을 할 때, 남들보다 조금 더 잘하면 선택받을 수 있다고 믿어왔다. 하지만 첨단 인공지능 시대에는 상황이 다르다. 정재성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JTBC 불편연구센터와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 시대는 남과 비교하거나 비교하지 않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존재 가치에 대해 계속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며, 인공지능의 개발과 응용에 대해 성급하고 비관적인 시각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 정부는 인공지능 개발 경쟁에 여러 투자를 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인공지능(AI) 산업은 국내 산업 육성을 위해 약 5000억 원의 정부 투자를 받게 되고, AI칩 산업, 특히 시스템반도체 산업은 2030년까지 8000억 원 의 정부 투자를 받아 최대 50종의 AI칩을 개발한다. 또한, 정부가 국내 AI 기술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대한민국 AI 도약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AI 국제협력 확대, AI 일상생활 활용 촉진, 디지털 권리 확립, AI 윤리성과 신뢰성 보장 등 4가지 세부 정책 방안이 담겨 있다. 우리나라 정부는 인공지능 경쟁을 위해 기업들과 협업을 해 ‘초거대’ 인공지능 개발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위즈덤  TECH ] 4차 산업혁명 이후로 빠르게 수많은 메터버스들이 개발되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기술의 과거, 현재 부터 미래 그리고 다양한 응용분야들을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칼럼을 연재합니다. 위즈덤 아고라 박원빈 기자의 ‘위즈덤 TECH’로 변화하는 플랫폼 세계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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