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AL

온라인서 친구 사귀는 2030

코로나 이후 중가하는 네트워킹 만남

일회성 관계 속 장점뿐만 아니라 단점도 존재

<사진 출처: Pixabay>

[객원 에디터 3기 / 김지연 기자] 코로나19 이후 더 활성화된 소셜 매칭 플랫폼을 통해 인맥을 쌓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대면으로 만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으로 사람을 만나는 일이 하나의 문화가 되어버렸다. 기존에 있던 데이팅 어플뿐 아니라 링크만 있으면 익명으로 참여 가능한 카카오톡 오픈채팅으로 사람을 만나는 사람들이 증가했다.

직장인 박모씨(32)는 올해 초부터 소셜 모임 어플을 통해 주말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며 취미활동을 즐기고 있다. 박 씨는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서 회사 사람 외에는 사람 만날 기회가 적었는데 소셜 어플에서 중개해주는 모임에 참여하며 친구를 만들고 해보고 싶은 취미활동을 다양하게 하고 있다”며 “만나기 전에는 두려움이 컸지만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나서 앞으로도 이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셜 네트워킹 어플 이용자 증가세는 수치로도 확인 가능하다. 빅테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2019년 이후 2020년 11월 부터 6개월간 데이팅 앱을 사용한 국내 이용자는 평균 177만명으로 작년보다 77.1%까지 상승했다. 오픈채팅으로 통해 카카오 또한 코로나 전인 2019년 대비 76% 증가했다.

하지만 단점 또한 존재한다. 곽금주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친밀한 관계와 만남을 원하는 인간의 욕구를 각종 소셜 매칭 어플들이 등장하면서 이를 찾는 이들이 계속해서늘어나고 있다”며 “만남이 쉽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관계가 일회성으로 끝나거나 가벼워질 수 있는 단점을 조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온라인을 통한 범죄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데이팅 어플을 통해 수십억을 빼앗아 잡히고, 온라인에서 만난 상대에게 성추행, 성폭행을 당하는 사례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이에 관해 경찰 관계자는 “소셜 매칭 어플이 범죄 매개체가 되는 경우는 빈번하다”며 “익명성과 일회성이 강한 만큼 이용자들의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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