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

댄서에 향한 인식 변화

여자 댄스 크루 서바이벌 프로그램

사람들의 식지 않는 열기

<Mnet 제공>

[객원에디터 2기 / 김소현 기자] 2021년 8월 24일부터 방송된 여자 댄스 크루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얻은 프로그램이다. 

허니제이를 리더로 둔 홀리뱅, 아이키를 리더로 둔 훅, 가비를 리더로 둔 라치카, 리헤이를 리더로 둔 코카앤버터, 리정을 리더로 둔 YGX, 모니카를 리더로 둔 프라우드먼, 효진초이를 리더로 둔 원트, 노제를 리더로 둔 웨이비 등 총 8개의 여성 댄스 크루가 댄스로 배틀을 펼치고 보아, 황상훈, 태용의 파이트 저지(심사위원)와 대중 평가로 순위를 이루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리더들과 몇몇 소속 댄서 멤버들은 댄스 대회 수상 경력 다수 소지하고 있다. 또한, 학원을 운영하거나 댄스 전공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트와이스, 제시, 청하, 마마무, 박재범 등 유명 셀럽들의 안무제작에도 참여하는 등 댄스분야에서 전문가들이다. 순위에 따라 한 크루 씩 탈락하며 최종으로 살아남은 크루는 5000만 원의 상금을 갔다. 

방영되기 전부터 엄청난 인기를 큰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예상대로 큰 화제가 되어 콘텐츠 영향력 지수(CPI) 예능 부문에서 6주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요즘 sns에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 관련 콘텐츠로 가득하다. 제작진이 플랫폼을 통해 공개한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선공개 영상의 누적 조회 수가 8월 23일 기준 1천300만 뷰를 돌파했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최종 우승 팀은 홀리뱅이 차지했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각 크루원들의 배경이나 외모, 소속을 떠나 오롯이 춤으로 펼치는 프로페셔널한 배틀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몰입도를 높였다. 프로그램에 출연한 많은 댄서들은 아이돌 못지않은 화제성과 인기를 자랑하며 점차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지난 10월 26일에 종영되었지만 아직까지도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11월 20일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광주, 대구 등에서 열리는 스우파 전국 투어 콘서트는 티켓 예매 오픈 1분 만에 매진됐다. 매거진 화보는 물론 방송계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나온 댄서들은 온라인게임, 통신사, 화장품, 다이어트 식품, 건강기능식품 등 많은 브랜드의 모델로 발탁되었으며 수백만 원대였던 회당 광고 출연료는 억대로 뛰어올랐다고 한다. 다양한 개성을 가진 크루들은 물론, 댄서별로 다른 취향과 매력이 대중을 어필하면서 잠재되어 있던 댄서를 향한 열기가 터졌다. 

자신의 분야에 대한 자존심을 걸고 열정적인 무대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댄서들의 무대는 곧 댄서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꿨고, 댄서라는 직업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했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방영되기 전에는 ‘백댄서’로 불리며 가수들의 뒤를 받쳐주는 역할 정도의 평가로 한정됐었지만, 지금은 무대의 중심에 등장하며 ‘댄서’로서의 진가를 인정받기 시작했다. 실제로 많은 댄서들이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K팝 안무를 직접 탄생시켜왔다. 하지만 이들의 역할에 비해 댄서는 그간 큰 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통해 댄서에 향한 인식은 크게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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