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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회생 가능한가?

경영난으로 많은 인수 시도가 있었던 쌍용자동차

새로운 인수자의 등장으로 회생에 대한 가능성 다시 커져

<PIXABAY 제공>

[객원 에디터 3기 / 이준영 기자] 지난 13일, 쌍용자동차는 3월 28일 에디슨 모터즈 컨소시엄과 계약 해지 후 서울회생법원 허가를 받아 KG그룹 컨소시엄을 인수예정자로 정하였다. 쌍용은 “인수 대금의 크기, 유상증자비율과 요구 지분율, 인수 이후 운영 자금 확보 계획, 고용 보장 기간 등에 중점을 두고 종합적으로 평가해 인수 예정자를 선정했다”라고 밝혔다. KG그룹은 1954년에 창립된 비료회사이다. KG는 쌍용 인수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면 재계 순위 71위에서 57위로 상승할 것이며, 6월 초에 공개 입찰을 공고할 것이다. 6월 말에는 최종 인수자가 결정될 것이다. KG그룹이 최종 인수자로 결정되면, 과연 쌍용자동차를 다시 회생시킬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현재까지 7번이나 경영권이 바뀌었다. 1988년에 출시한 SUV들이 큰 인기를 끌며 초반에는 유망한 회사였지만, 점점 현대-기아자동차의 승용차들에게 밀리면서 점점 인기가 떨어졌다. 계속 영업 적자를 기록하며 결국 금융이자만 연간 3,000억 원이 넘었다. 그 후로 고강도 구조 조정을 시도하였다. 대우그룹, 상하이자동차 그룹, 마힌드라 그룹 등 많은 회사들이 쌍용을 인수하였지만, 부활시키는 데는 실패했다. 이유들은 여러 가지였지만, 대표적으로는 중국 디자인이라는 있어 시장에서 외면을 받았고, 그리고 쌍용에서 개발한 자동차 기술들을 중국 기업들이 가져갔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쌍용의 발전 가치를 보지 않고 기술만 얻기 위해 인수를 했던 것이다.

가 되면 8월까지 회생계획안을 마련해야 한다. 채권자 동의와 법원 인가까지 받으면 절차는 마무리된다. 수 없이 실패만 봐왔던 쌍용자동차이지만, 이번 인수가 성공된 후 KG그룹이 쌍용의 부활을 위해 신경을 쓴다면, 쌍용에게는 한 줄기의 빛이 생기게 된다. 허나 쌍용자동차는 비교적 규모가 큰 기업이기 때문에 에디슨 모터스의 인수 시도 당시에도 새우가 고래를 삼키려고 한다와 같은 우려가 많았다. 게다가 이전까지 여러 번의 인수 시도가 실패했던 이유도 계약금 미납입과 같은 자금 문제인 만큼 결국 핵심은 KG그룹이 인수를 할만한 충분한 재무적 여유가 있는지의 여부이다. 업계에서는 에디슨 모터스보다는 KG그룹의 규모가 더 크기 때문에 인수 성공도 기대하는 분위기이다. 그럼에도 아직 시장에서 불안한 목소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며 이를 KG그룹이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그룹의 기존 사업들이 쌍용자동차와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고 또 이것이 어떤 측면에서 쌍용자동차에게도 이로운지를 적극적으로 납득시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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