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모기가 인간의 피를 빠는 이유

모기가 피를 빠는 이유, 굶주린 것이 아니다?

모기의 위험성 인지해야..

< PIXABAY제공 >

[객원 에디터 5기 / 한동욱 기자] 모기는 여름에 흔히 볼 수 있는 곤충이자 인간의 피를 빠는 ‘해충’으로 잘 알려져 있다. 

대부분 사람들은 모기가 굶주려서 피를 빠는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사실 모기는 생존과 번식을 위해 피를 빤다. 산란기인 암컷 모기가 난자를 성숙시키기 위해 피를 빠는 것이다. 단백질은 모기의 생존과 번식에 필수적인 영양소인데, 인간의 피에서 얻는 것이 가장 편리하기 때문이다. 

모기는 대상을 어떻게 구별할까? 먼저 모기는 인체에서 발생하는 화학물질로 대상을 구별한다. 이산화탄소 농도와 피부 온도 등은 모기에게 피를 빨기 위한 신호로 작용한다. 

모기는 후각으로도 대상을 구별한다. 존스 홉킨스 대학 연구에 따르면, 모기가 후각에도 예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모아 6일 동안 텐트에 지내게 하고, 참가자들의 체취를 파이프로 연결해 실험을 진행했다. 그리고 모기를 잘 유인한 사람과 거의 유인하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체취를 분석해 보았다. 유독 모기를 잘 유인한 사람은 체취에서 카르복실산의 비율이 높았다. 모기를 거의 유인하지 않은 사람의 경우 식물에서 발견되는 유칼립톨의 양이 일반사람들보다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모기는 다양한 방법으로 대상을 구별해 피를 빤다.

모기에 물릴 경우 간단한 약을 발라주거나 자연적으로 치유되길 기다리면 된다. 하지만 치료가 어려운 바이러스도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말라리아가 있다. 말라리아는 매년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고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는 공중 보건 문제이다. 말라리아는 기생충의 종류인 플러스모디움(Plasmodium) 종에 의해 전파된다. 인간에게는 주로 모기를 통해 전파된다. 말라리아 감염자의 피 속 말라리아 기생충이 말라리아를 유발한다. 말라리아는 고열, 근육통, 두통 등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며, 심한 경우 신장 기능 저하, 뇌졸중, 호흡기 기능 장애, 심부전 및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아이들과 임산부의 경우 사망할 위험이 더욱 높은 무서운 질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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