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에 잘 물리는 사람들의 특징
여름철 모기, 피를 뽑아 먹는 대상을 어떻게 정할까?
모기가 가장 맛있는 사람을 고르는 방법
O형은 모기가 가장 좋아하는 혈액형?
[객원 에디터 5기 / 박다빈 기자] 모기가 가장 많이 나타나는 계절인 여름이 다가왔다. 모기는 다양한 질병들을 옮기고 물리면 가려움증을 유발하여 모기를 혐오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타 미디어에서는 ‘모기를 가장 고통스럽게 죽이는 방법’. ‘모기를 화형 시켰습니다.’와 같이 모기를 다양한 방법으로 죽이며 이때까지의 일들을 복수하겠다는 영상들이 각광을 받을 정도이다. 그럼 이렇게 사람들의 미움을 받는 모기들은 어떻게 피를 빨아먹는 대상을 찾을까?
모기를 유인하여 피를 빨아먹게 만드는 요인은 온도, 이산화탄소, 체취 등 다양하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자들은 다양한 요인들 중 체취가 모기가 장거리에서 대상을 찾는 가장 결정적인 요소라고 밝혔다. 이전에도 많은 실험이 진행되었지만 협소한 장소에서 실험이 진행되었기에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 따라서 연구진들은 아프리카 잠비아 지역 면적 1,000㎡ 규모의 야외 실험실인 ‘모기의 후각적 선호도를 평가한 역사상 가장 거대한 실험실’을 건설하여 실험을 진행하였다. 이를 통하여 가장 강력한 미끼는 체취, 그 다름으로 이산화탄소라는 것이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연구진들은 유독 모기에 잘 물리는 사람들의 특징을 알아내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때 사람 체취에서 식물에서 발견되는 화합물 유칼립톨의 양이 많다면 모기가 거의 접근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는 사람의 식단에 따라 결정된다고 추정되었다.
모기가 가장 좋아하는 혈액형은 O형이다라는 모기 혈액형설은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고 밝혀졌다. ‘O형 혈액은 달달하여 모기가 가장 좋아하고 A형 혈액은 냄새가 고약하여 모기가 싫어한다.’라는 설은 앞서 연구로 밝혀졌던 대로 혈액형이 아니라 사람들의 체취이다.
모기가 사람을 물면 무는 동시에 침을 주입하기 때문에 가려운 기분이 드는 것인데, 이때 물리 부위를 긁으면 긁을수록 히스타민이 끊임없이 분비되어 점점 가려워진다. 또한 침을 바르거나 손톱으로 십자를 새기는 행위 역시 가려움을 잠시나마 억제할 수는 있지만 없앨 수는 없다. 이러한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기기가 나타났다. 초음파로 모기를 퇴치하는 초음파 모기 퇴치기, 냄새로 모기를 퇴치하는 모기퇴치밴드 등 다양한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퇴치 제품들 이외에 모기를 퇴치할 수 있는 다양한 퇴치 식물들도 존재한다. 초피나무, 산초나무, 아래향 등의 식물은 독특한 향을 내어 모기를 쫓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 식물들이다. 특히 식물들은 관상용으로 사용할 수가 있기 때문에 모기를 퇴치할 수 있는 것으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러한 식물들은 모기를 쫓는 효과가 있을 뿐 살충효과는 없기 때문에 식물 주위는 모기가 피해가겠지만 다른 곳은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식물들을 키우면 모기에 아예 물리지 않는다는 사실은 거짓이다. 마트에 시판하는 모기향도 식물과 유사한 방법으로 모기의 접근을 막는다. 이처럼 모기를 퇴치하고 쫓는 방법은 다양하기에 이러한 방법들을 사용하여 여름철 모기의 공격에서 살아남아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