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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실외 마스크 의무 해제

50인 이상 모이는 집회와 공연 또는 스포츠 경기는 제외

학교 실외 체육시간도 마스크 미착용 가능

정점 지난 해외 국가들은 실외 마스크 의무 해제

< PIXABAY 제공 >

[위즈덤 아고라 / 손유진 기자] 5월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다. 한마디로 이제 실외 마스크 착용이 의무가 아닌 권고가 된다는 것이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유행의 감소세와 실외에서의 낮은 전파 가능성 등을 고려해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다만, 실외라고 해서 무조건 마스크를 다 벗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50인 이상 모이는 집회와 50인 이상이 모여 공연이나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는 경우에는 아직 마스크 착용이 의무다. 이러한 경우에는 침방울이 튀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이 아직 의무다. 

또한, 실내에서는 아직 마스크 착용이 의무다. 여기서 실내는 버스나 택시 등의 대중교통과 사방이 막힌 곳을 의미한다. 따라서 50인 이상이 모이는 집회나 공연 등과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시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만큼 운동회나 골프장, 놀이공원 등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사람들과 최소 1m 간격 유지가 어려운 경우 마스크 착용이 권고된다. 코로나19 증상이 있거나 백신 미접종자 등의 고위험군은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고 방역당국은 말했다.

학교의 모습도 조금 달라진다. 야외에서 진행되는 체육수업이나 운동회 등의 행사에서는 마스크를 벗어도 되고, 23일부터는 체험학습과 수학여행에서도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 

566일 만에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만큼 마스크를 벗고 다니는 사람들이나 마스크를 턱에 걸치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거리에서 보이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아직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된 게 아닌 만큼 아직은 조심스럽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해외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유행의 정점이 지난 국가들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분위기다.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5월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이후 델타 변이 등장으로 공공장소와 대중교통에서는 접종 여부 상관없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지만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의무가 아니다. 

영국의 경우, 사람이 많은 실내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지만, 올해 1월부터 방역 규제를 전부 해제한 상황이다. 학교나 공공장소 등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가 아니다.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뉴질랜드도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하지만 최근 ‘스텔스 오미크론'(BA.2)보다 전파력이 더 센 새 변이가 국내에서 확인되고, 남아공에서 확산되고 있는 BA.4, BA.5 변이로 방역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특히 BA.4와 BA.5 변이는 감염 후 얻게 되는 자연면역이나백신에 의한 인공면역을 돌파한다는 남아공 연구진의 연구 결과도 나온 상태다. 이에 방역대책본부는 “해외 방문 예정인 국민은 접종을 완료하고 필수 목적 외 방문은 가급적 자제해달라”며 “필수 목적으로 해외를 방문하더라도 국내 입국 전후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고 입국 후 최소 7일간은 대면 접촉을 최소화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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