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INESS

머스크의 트위터는 어떻게 변할까?

총 440억 달러 규모 초대형 인수 계약

오픈소스 알고리즘, 스팸 봇 제거, 유료 서비스까지 다양한 변화 예정

머스크, “트위터 언론 자유를 위한 포괄적인 장이 마련되는 것 매우 중요”

<PIXABAY 제공 >

[위즈덤 아고라 / 우연주 기자] 트위터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머스크의 인수 제안을 받아들인다고 공식 발표했다. 인수 가격은 트위터 한 주당 54.20달러. 총 440억 달러(약 55조 원) 규모 초대형 인수 계약이다. 

머스크는 인수 금액 중 절반 이상인 255억 달러 중 130억 달러는 트위터 지분을 담보로, 125억 달러는 자신의 테슬라 지분을 담보로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머스크는 계약 성사를 발표하면서 언론 자유를 위한 포괄적인 장이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트위터는 일종의 마을 광장이 되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법의 테두리 안에서 자유롭게 말할 수 있다는 현실과 인식을 모두 갖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라고 말하며 규제보다 표현의 자유를 강조했다. 

“새로운 기능으로 제품을 강화하고, 알고리즘을 오픈소스로 만들어 신뢰를 높이고, 스팸 봇을 물리치고, 모든 인간을 인증함으로써 트위터를 그 어느 때보다 더 좋게 만들고 싶다”라고 밝혔다. 

또한, 머스크는 가상화폐 사기에 트위터 계정이 사용되는 데 대해 강력한 불만을 밝힌 바 있다. 2020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등의 트위터 계정을 해킹해 비트코인 사기 범죄에 활용한 10대가 검거돼 논란이 되었는데, 머스크는 가상화폐와 관련한 스팸 발송용 프로그램 ‘스팸 봇’에 대해 “트위터의 가장 짜증 나는 문제 중 하나”라고 비판했다.

트위터 측이 계정 소유자의 실명을 요구하거나 가명을 계속 허용하되 사진 인증을 요구하는 방안, 사용자 인증을 실시 중인 다른 서비스와 통합하는 방식 등이 현실화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에 더해 트위터의 기존 인증 프로그램을 강화하거나 사용자의 신용카드를 계정에 연동하는 방안, 자동 로그인 방지 시스템을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를 앞두고도 이 문제에 대해 자신의 트위터 팔로워 850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에게 찬반 설문조사를 하기도 했다. 그만큼 그의 거대한 트위터 계정은 그의 사업과 개인 브랜드 이미징에 꼭 필요하다는 해석이다. 

또한,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와의 연결고리가 있다는 분석도 있다. 트위터는 하루에도 글이 수천, 수만 개 쏟아지는 공론화의 장이며, 이곳에서 쏟아지는 정보의 양은 헤아릴 수 없다. 수많은 데이터와 정보를 수집해 이에 대한 분석을 인공지능(AI) 로봇을 통해 한다면 해당 로봇의 발전을 위해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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