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대한민국 땅에서 우주로! “누리호 발사 성공”

두 번째 발사만에 성공한 대한민국 우주발사체 ‘누리호’

미국과 일본, 러시아 등 이어서 세계 7번째 우주 강국 진입

<사진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객원 에디터 3기 / 김지연 기자] 지난 21일, 국내 기술로만 개발한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두 번째 발사만에 임무 달성을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은 미국, 일본, 러시아 등의 국가에 이어서 세계 7번째로 무게 1t 이상의 실용적 인공위성과 우주선을 자력으로 쏘아올릴 수 있는 국가가 됐다. 

누리호는 지난 2010년부터 1조 9,562억 원을 들여 국내 연구진이 순수 개발한 로켓이다. 이번 발사에서는 1차 발사에서의 부족함을 보완함과 동시에 성능검증위성과 더미 위성을 실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1일 오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브리핑을 열어 “누리호가 오후 3시 59분 59.9초에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발사돼 15분 45초 동안 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관은 “누리호 발사 14분 35초 만에 성능검증위성을, 70초 뒤에는 더미위성을 궤도에 투입하는 임무를 완수했다”고 덧붙였다.

사실 누리호는 15일 발사 예정이었다. 하지만 강풍 때문에 하루가 미뤄졌고, 16일은 산화제탱크 레벨센서 이상으로 다시 연기됐다. 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발사일을 21일로 다시 정하고, 하루 전인 20일 누리호를 제 2발사대로 이동해 기립 작업을 진행했다. 21일에는 각종 전기, 전자 장비들을 점검하고 연료와 산화제를 충전했다. 21일 오후 3시 50분부터 발사자동운용에 들어간 누리호는 10분 뒤인 오후 4시에 발사됐다.

누리호 발사 성공을 확인한 윤석열 대통령은 연구진과 진행한 화상 연결에서 “대한민국 땅에서 우주로 가는 길이 열렸다”며 누리호 발사 성공에 대한 소감을 언급했다. 이종호 장관으로부터 최종 성공 보고를 받은 후 양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던 윤 대통령은 “30년 동안의 지난한 도전의 산물이었다”며 “우주 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 정부도 항공우주청을 설치해 항공우주 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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