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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를 물로 만든다’… 두바이 엑스포 체코관의 모습은?

‘S.A.W.E.R 시스템’ …체코의 핵심 기술 선보인다

사막 공기로부터 하루 최대 200L 까지 생산가능

<czexpo.com 제공>

[위즈덤 아고라 / 김규인기자] 2020년 두바이 엑스포에 다양한 국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체코관은 공기로 물을 만드는 신기술을 선보이며 관광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체코관의 주요 하이라이트는 S.A.W.E.R (Solar Air Water Earth Resource)이라고 하는 시스템인데, 물이 부족한 곳에 물을 제공할 수 있는 일명 ‘saver’ 시스템이다. 

태양 공기 수자원(S.A.W.E.R.) 시스템은 사막 공기에서 물을 추출하는 시스템과 사막을 비옥한 땅으로 만드는 두 가지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czexpo.com 제공>

먼저 태양 전지판을 사용하여 공기 중에 떠다니는 수분을 흡수하여 물로 변환시킨다. 기존의 냉각기 시스템은 사막 공기로부터 하루 평균 1L 밖에 생산할 수 없지만, S.A.W.E.R. 시스템은 비슷한 공기 흐름 속도에서도 하루 최대 200L까지 생산할 수 있다. 

영양가가 있는 땅을 만들기 위해서는 물, 해조류, 그리고 유기적으로 결합된 영양소의 혼합물을 토양 표면 아래 약 20cm에 위치한 밀봉 시스템에 넣는다. 그 후 식물의 뿌리가 영양가 있는 물을 파이프를 통해 얻으면 영양분이 천천히 땅으로 방출된다. 

추출한 물을 마실 수 있는 물로 바꾸는 메커니즘도 있다. 또한, 체코관은 공기에서 물을 추출하기 위한 휴대용 방안도 전시하고 있다.

<czexpo.com 제공>

체코관 파빌리온의 디자인 역시 S.A.W.E.R. 시스템을 반영한다. 시스템이 공기를 물로 바꾸는 것처럼, 체코관은 건조한 사막이 꽃이 피는 정원으로 바꾸는 디자인을 선보였다. 건물에 있는 구조는 수동 장식일 뿐만 아니라 개별 부품이 S.A.W.E.R. 시스템에 연결되어 시스템의 활성 부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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