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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편된 수능, 우리에게 어떤 영향이 있을까?

2024년 대입부터 시행될 예정

‘킬러 문항’ 삭제돼

< PIXABAY 제공 >

 [객원 에디터 5기 / 김선민 기자]  교육부가 발표한 ‘2024년 수능 세부 시행 계획’에 따르면, 2024년도 수능부터는 소위 ‘킬러 문항’들을 시험에서 배제시키고, EBS와의 연계율을 확대시킬 전망이다. 

수능에서는 대부분의 과목들이 절대평가가 아닌 상대평가로 이루어진다. 그렇기에, 그동안 학생들의 수준 차이를 더욱 세세하게 구분할 수 있게 할 ‘킬러 문항’들이 존재했다. 이러한 문항들에서 나오는 문제들은, 보통 고등학교 교육과정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고, 대학교에서 배우는 수준의 문제였다. 킬러문항들은 학생들의 실력을 구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와 반대로 이는 공교육에서 가르치지 않으므로 공정성에 대한 의문점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사교육 시장이 과열된다는 지적도 존재했다. 

한편, 정부는 EBS 교재와의 체감 연계율을 높인다고 발표했다. EBS는 정부에서 관리하는 공영방송국으로, EBS의 비중을 높인다는 것은 공교육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정부는 이러한 교재와 현 교육과정에 맞는 적정한 수준의 문항들을 출제시킬 것이라 발표했다.

그러나 이번 개편은 수능의 난이도와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러한 수능개편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은 갈리고 있다. 

이번 개편에 대하여 찬성하는 사람들은 공교육 내에 있는 교육과정 안에서 모든 문제가 출제된다는 것이 공교육의 비중을 높이고, 사교육의 비중을 낮추어 공정성을 높이는 것이 사회적으로 공평하다고 주장한다. 기존에 있었던 ‘킬러 문항’들은 대학교 과정 수준에서 출제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사교육이 어려운 학생들은 뒤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번 개편으로 인하여 사교육에 대한 금전적인 여건이 되지 않는 학생들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개편에 대해서 반대하는 사람들은 변별력에 의구심을 품는다. 만약 모든 학생들이 교육과정 내의 문제만 풀 수 있으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게 되면, 학생들을 세세하게 구분할 수 없게 된다. 

또한, 정부는 한국사의 중요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국사의 경우, 다른 과목들과 달리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가 이루어지는데, 이의 목적은 대학 진학을 위한 학생들의 변별이 아닌, 고등학교 졸업자로서의 기본적인 지식수준을 평가하기 위해서이다. 또한, 한국사가 필수화 되는데, 그에 따라 한국사 과목 미응시자의 경우 수능 성적 전체가 취소된다. 

아직 어떻게 출제될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은 모의고사를 통해 개편된 시험이 충분한 변별력을 가지고 있는지 검증을 해봐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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