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NOVELOPINION

[Novel] – 최선을 다하는 인생을 위하여 – 소설 노인과 바다

Illustration by Junhyeon Cho (DAA Grade 11)

by Seokhyun Jang (DAA Grade 9)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요건들은 바로 노력, 희망, 의지라고 생각한다. 물론, 인간은 음식과 물이 없으면 살 수가 없지만, 이 세 가지가 없으면 음식조차도 구할 수 없을 것이다. 의지와 희망은 자신이 어렵고 가난한 처지에 놓여 있더라도 성공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열쇠와 같다. 예를 들어서,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소개된 스타벅스나 유명한 옷 브랜드인 Forever 21의 설립자는 ‘자신들이 남들처럼 행복하지 못했고 어렵게 살았지만 그 산을 넘어서 꼭 성공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서, 이 요건들은 소설 [노인과 바다]의 주인공의 행동에서 아주 잘 표현된다. 

소설 [노인과 바다]는 평생 멕시코 바다에서 어부 생활을 하던 산티아고라는 한 노인에 관한 이야기이다. 산티아고는 평생 어부였지만 나이가 들면서 고기를 잡지 못하는 날이 많아졌고, 운이 나쁜 사람이라고 여겨져 아무도 그와 함께 배를 타려고 하지 않았다. 하지만 불운을 딛고 큰 물고기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변함없는 어부의 삶을 보여준다. 그는 무려 84일 동안이나 물고기를 잡지 못하였는데 85일째 되는 날, 다른 어부들이 상상하기도 힘든 청새치를 잡게 된다. 사흘 동안 고생 끝에 청새치를 잡았지만, 다시 항구로 돌아오는 중, 피 냄새를 맡은 상어 떼의 공격을 받아 청새치는 가시만 남았고, 도착했을 때는 노인은 기진맥진하였다. 그는 자신을 기다려준 마놀린의 보살핌을 받으며 피곤한 몸을 눕혔다. 비록 청새치로 돈을 벌지는 못했지만 패배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잠을 청했고, 사자 꿈을 꿨다. 

산티아고에게 바다는 바로 “엘 마르”인데, 이 뜻은 사람들이 서로에게 애정을 갖고 부르는 말로 바다는 여성처럼 큰 은혜를 베풀어 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산티아고에게 바다가 없다면 생계를 유지할 수도 없고, 자신의 꿈을 이룰 수도 없다. 바다는 생명을 잉태하는 어머니와 같고 때로는 고통과 시련을 준다. 산티아고가 바다를 나가는 날, 강풍이 몰아치고 있었고 15m의 파도가 그의 배를 치고 있었지만, 산티아고는 이것을 무릅쓰고 바다로 나갔다. 더군다나 바다에 나가면 어떠한 고난이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결국에 그는 84일 동안 고기를 잡지 못해서 동네 사람들에게 ‘살라오’라고 놀림을 당했지만 화를 내지 않았다. 그 이유는 바로 그가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생각 덕분이었다. 바다에서 큰 고기를 잡는 것은 실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이는 오랜 경험으로 얻어진 지혜였다.  또한 산티아고가 잡은 청새치의 의미는 바로 노력의 결과물이다. 청새치를 만나는 것은 운이지만 그 고기를 잡는 것은 어부의 능력과 용기이기 때문이다. 또한, 돌아오는 길에 상어떼를 만났는데, 상어는 바로 우리 인생에서 겪게 될 어려움과 장애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 목표를 향해 달려가지만 인생에서는 뜻하지 않은 장애물과 역경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하지만 상어와 같은 장애물은 그 역경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을 하게 만들기도 한다  

각자 다른 기준으로 산티아고가 불행한 사람인지 아닌지를 결정하겠지만, 내 생각에는 불행하지 않은 것 같다. 왜냐하면 노인이 자기 자신이 성공했다고 믿기 때문이다. 물론, 남의 눈에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노인은 청새치를 상어에게 빼앗긴 것이 파멸을 뜻하는지 모르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패배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했다. 즉, 자신이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당당하고, 정말로 불행하지 않다고 믿었다. 그는 청새치를 잡는 것에 만족했고 자신이 스스로 청새치를 잡은 것이 자랑스러웠다. 왜냐하면, 그는 누군가는 세계 일주를 하고도 남을 시간인 84일간, 물고기를 잡지 못했지만,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바다를 믿고 이해하면서 마지막에는 다른 어부들이 잡기도 힘든 청새치를 잡았기 때문이다. 그의 신념은 단순히 물고기를 잡는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해서 얻은 결과라는 것을 증명하였다. 두 번째는 그가 사자 꿈을 꾼 것이다. 사자 꿈이 의미하는 것은 용맹하게 무엇을 잡는다는 뜻으로,  그한테는 여전히 물고기를 잡을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고, 어부의 길이 남아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나는 이 소설을 읽고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답을 얻었다. 아무리 힘든 일이 닥쳐도 언제나 절망하지 않고 계속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노인은 청새치와 힘겨운 싸움을 하던 중, 자신이 한창 팔씨름 챔피언이라 부르던 다른 사람을 이긴 추억을 떠올리며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항해 도중 떠올린 마놀린도 산티아고에게 큰 힘이 되어주는 존재이다. 마놀린은 산티아고에게 가족이었고, 친구였다. 물론 마놀린은 어리지만, 노인을 진정으로 이해해 주었고 산티아고의 신념을 존경했으며, 끝까지 그를 믿어주었기 때문에 산티아고에게 큰 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노인과 바다] : 20세기 미국 문학을 개척한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대표작으로 고독한 늙은 어부의 인간 승리의 모습을 담고 있다. 84일간 고기를 잡지 못한 산티아고가 늘 하던 대로 바다를 나가는 모습과 85일째 청새치를 잡으며 인간은 자연의 일부라는 생각을 하는 모습은 그 어떤 고통에도 굴복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진정한 승리자로 느껴지게 한다. 패배를 두려워하지 않고,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한 산티아고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소설이다. 

Leave a Reply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