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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l] – 운수 좋은 날

Illustration by Junhyeon Cho (DAA Grade 11)

by Haram Ryu (Winchester Year 8)

[운수 좋은 날 ]의 배경인 1920년대는 우리나라가 국권을 빼앗긴 일제 강점기로 모두가 아주 힘든 시기를 보냈고 특히 도시 하층민들은 먹고살기 힘들었다. 김첨지도 그 하층민에 속한 사람으로 인력거를 끌면서 돈을 벌었지만 벌이가 수월치 않다. 한동안 손님도 없고, 아내는 조밥을 먹다가 체한 후 병원에 갈 형편이 안돼 약도 못 먹고 시름시름 앓고 있다.  기침은 깊어지고 1주일 동안 누워있어 김첨지는 마음과 다르게 거친 말과 폭력을 행사하게 된다. 그러던 겨울비가 내린 이날은 손님이 많았지만 아내가 아침에 ‘오늘만큼은 나가지 않으면 안 돼요?’라는 말이 하루 종일 마음에 걸렸다. 왜냐하면 오늘따라 아내의 숨이 헐떡거렸고, 낯빛도 안 좋았기 때문이다. 하루 종일 마음이 불편했던 김첨지는 아내가 원했던 설렁탕을 사들고 갔지만 싸늘한 주검만 그를 맞을 뿐이었다. 

이 소설에서는 김첨지는 동전 한 푼 벌기 힘든 환경에서 자신의 아내와 아기를 위해 삶을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물론 그는 극심한 스트레스와 피로로 인해 아내에게 욕을 퍼붓지만, 그는 돈을 벌었을 때 아내가 원하던 설렁탕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면을 지닌 사람이었다. 한마디로 남편은 요즘 말로 츤데레라고 할 수 있다. 그는 그날따라 운이 좋았다. 비가 많이 내려 길바닥을 질퍽했고, 추워서 인력거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수입이 꽤 컸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상당한 거리에 있는 곳을 가기 원하던 학생을 태워  한 번에 3원가량 번 것이다. 하지만 귀가하기 전까지 아픈 아내가 생각났고, 두려운 마음에 집으로 가는 발걸음을 재촉하지 못했다. 그래서 술집으로 갔는데, 그의 친구와 많은 양의 술을 마시고 두려운 마음에 ‘아내가 죽었다’라는 말로 장난을 쳤지만 정말 그럴까 봐 걱정이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그는 귀갓길에 아내가 부탁한 설렁탕을 사고 왔다. 그것을 보면 김첨지가 아내를 얼마나 걱정하고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

소설은 끝났지만 몇몇 독자들 중, 신천지가 아내를 죽인 범인이 아니냐는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는 아내에게 욕을 했어도 누구보다 아내를 사랑했다. 아내가 원하던 설렁탕도 사고 아내를 위해서 추운 겨울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누구보다 열심히 일을 했다. 가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는 알리바이가 확실하다, 김첨지는 아내가 죽은 것을 확인 한 시간은 귀가 후고, 술집에서 김첨지가 아내에 대해서 말하는 것을 들은 사람들은 많다. 만약 김천지가 죽였다면 일하는 시간 중에 살인을 했다는 이야기인데, 그의 알리바이는 인력거를 탄 사람들에게 증명이 되기 때문에 그는 결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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