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INESS

MZ세대 맞춤형, 미코노미(Meconomy)의 특징

MZ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서비스, 마케팅 등장해

MBTI도 적극적으로 사용

<PIXABAY 제공>

[객원 에디터 3기 / 윤정원 기자 ] 요즘 M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을 하고 있는 회사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이는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미코노미(Meconomy)가 대세임을 보여주고 있다. 미코노미란 Me(나)와 Economy(경제)의 합성어이다. 이는 자기 자신을 위한 소비를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 소비 형태를 가리키는 말이며, 즉, ‘나만을 위한 소비’를 뜻한다. 미코노미가 유행하게 된 계기로는 MZ세대들의 특성과 가치관이 있다. 구체적으로는 MZ세대가 자신의 주어진 여러 개의 선택지 중에서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결과를 낼 수 있는 것을 골라서 하는 소비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MZ세대의 대표적인 소비 트렌드는 새로운 도전이다. 또한 자신을 위해 소비하는 것을 중요히 생각해 ‘셀프 기프팅’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회사들은 소비를 즐겨하는 MZ세대를 겨냥하는 마케팅을 주로 하고 있다. 그중 하나로 회사들 사이에서는 MBTI 마케팅 열풍이 불고 있다. MBTI(셩격유형테스트)란 마이어스 브릭스 유형 지표(Myers-Briggs Type Indicator)의 약자로, 외향/내향(E/I), 감각/직관(S/N), 사고/감정(T,F), 판단/인식(J/P)의 4가지 지표를 조합해 16가지 성격 유형으로 나타낸 것을 뜻한다. 요즘 MZ세대가 사람을 만날 때 최대 관심사는 MBTI이다. MBTI를 통해 상대방의 성격을 예측하고 같은 MBTI인 사람에게는 공감을 표현한다. 회사들은 이러한 현상을 이용해 MZ세대들의 소비를 유도하는 것이다. MBTI 마케팅의 장점은 특별한 비용 지출 없이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바이럴과 공유를 유도할 수 있고 또 양질의 고객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MBTI 마케팅의 예로는 배스킨라빈스의 MBTI로 아이스크림을 추천하는 테스트, 배달의 민족의 배민주문유형검사, 카카오 메이커스 등이 있다.

이 중에서 제일 화제가 되었던 것은 MBTI 맥주이다. 최근 제주맥주와 지에스(GS)25 편의점은 MBTI 맥주 ‘맥BTI’를 출시했다. 이 맥주는 출시 2주 만에 42만 캔이나 팔려나가며 상반기 편의점 주류업계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맥BTI’는 올해 출시된 편의점 수제 맥주 가운데 최다 판매량을 달성했다. 맥BTI는 성격 유형 검사인 엠비티아이(MBTI·마이어스-브릭스 성격 유형 지표)를 응용한 맥주로, 캔마다 ‘E-I’ ‘N-S’ ‘F-T’ ‘P-J’가 양면에 적혀 있어 4캔을 구매하면 16가지의 엠비티아이 유형을 조합할 수 있다. 엠비티아이 적용을 즐기는 2030대 MZ세대를 겨냥한 기획상품이다. ‘맥BTI’는 맥주로 성격 유형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나 MBTI에 관심이 많은 MZ세대의 호응과 관심을 이끌어냈다.

 MBTI 뿐만 아니라 자신의 성향을 알아가는 ‘테스트 마케팅’이 꾸준하게 활발한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MZ세대는 이러한 MBTI와 유형 테스트 마케팅에 대해, 나의 성향을 간단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과 이에 맞는 제품을 추천해주는 것에 대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목적은 마케팅이지만, 서로 테스트 결과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대화를 나누고 소소한 재미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타인과의 접점, 공감에 목마른 MZ세대를 정확히 관통할 것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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