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GOS, 삼성전자의 새로운 위기?

최신기기 성능 절반 가까이 감소

일부 기종 성능 측정 사이트에서 삼성전자 제외

GOS앱 (출처: 갤럭시 앱스토어)

[객원 에디터 3기/정동혁 기자] 최근 One UI 4.0업데이트를 통해 업데이트된 GOS에서 큰 논란이 생겼다. 삼성 스마트폰에 기본적으로 설치되어있는 앱인 GOS가 휴대폰의 성능을 크게 저하시켜 생긴 일이다. 이로 인해 고사양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논란이 생겼고, 잘 작동하던 기존의 기기들도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성능을 제한받았다는 점에서 논란이 뜨겁게 불거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10일 진행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화면 갈무리 >

GOS는 Game Optimizing Service의 약자로 스마트폰에서 게임 실행시 스마트폰의 과도한 발열이나 배터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기기를 최적화해주는 삼성의 앱이다. 2015년에 게임튜너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한 GOS는 성능을 크게 억제하지 않고 최적화에 도움이 되었기에 문제되지 않았다. 

GOS에는 어떤 문제가 있었던걸까? 갤럭시22 전에도 존재했던 앱이었지만 전에는 성능을 크게 제한하지 않았고, 사용자들이 원하지 않으면 우회앱을 통해 중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엔 기기의 성능을 실질적으로 체감이 가능할 정도로 크게 떨어뜨렸다. 그리고 GOS 작동 대상에서 벤치마크 앱(기기의 GPU나 CPU 등의 성능을 측정하는 앱)을 제외했다는 사실이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벤치마크 앱들을 통한 성능 측정에서는 좋은 수준의 성능을 보였지만 게임을 실행하면 성능이 확연히 줄어드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이를 접한 한 벤치마크 앱인 “긱벤치”에서는 삼성전자의 S10부터 S22까지의 모든 모델을 자사의 벤치마크 차트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이로 인하여 막대한 경제적, 이미지적 손해를 보고있다. 많은 사람들이 갤럭시 S22 구매를 취소하고 있으며 소비자들도 삼성전자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되었다. 논란이 커지자 삼성은  GOS의 제한을 일부 완화시키고 기존에 가능했던 우회 앱을 통한 GOS 중지도 가능한 업데이트를 했지만 아직도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아직 몇몇 GOS를 왜 자체적으로 끄는 기능을 탑재하지 않았는지, 일반 앱의 성능을 제한한 이뉴는 무엇인지, 사건에 관련된 사과문의 요지가 소비자들의 불만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등의 논란이 남아있고 이러한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야 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번 논란을 현명하게 잘 풀어나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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