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에 성공한 평균연령 16세의 아이돌..괜찮을까?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걱정 속에서 걸그룹 탄생
[객원에디터 3기/박수현기자] ‘방과후 설렘’의 최종 데뷔조 멤버들이 CLASS:y (클라씨)로 데뷔했다.
2022년 2월 27일, 전 세계를 뜨겁게 달궜던 MBC의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방과 후 설렘’이 막을 내렸다. 이 날 1대 1 대결에서 승리한 학생들이 모인 데뷔조 멤버로는 1학년 박보은, 2학년 미나미, 3학년 최윤정, 4학년 김유연, 명형서, 윤채원, 홍혜주가 있다. 반대로 대결에서 패배한 학생들이 모인 도전조 멤버로는 1학년 김선유, 1학년 김리원, 원지민, 이영채, 3학년 김현희, 김윤서, 4학년 이미희가 1라운드와 2라운드로 나뉘어 대결을 했다. 데뷔조에 큰 영향을 줄 베네핏 5만 점은 담임 선생님들의 평가 점수를 통해 이긴 팀에게 주어졌고 사전 온라인 투표 점수를 더하여 최종 데뷔조가 정해졌다. 사전 온라인 투표 결과 상위 7인은 1학년 김선유, 박보은, 2학년 김리원, 원지민, 4학년 김유연, 명형서, 원지민이었다. 데뷔조와 도전조는 각각 ‘드리밍(Dreaming)’, ‘썬(Sun)’, ‘라이온스(Lions)’, 소닉 붐(Sonic Boom)’경연을 펼쳤고 그 결과 360점 대 479점으로 도전조가 베네핏을 차지했다.
프로그램 초반 최종 데뷔 멤버는 1학년 2명, 2학년 1명, 3학년 2명, 4학년 2명으로 구성됐지만 쿼터제 폐지 후 원픽 투표가 도입되면서 최종 데뷔조에서 3학년의 자리를 공석이 됐다. 최종 데뷔조 멤버들은 7위 4학년 윤채원, 6위 1학년 박보은, 5위 2학년 김리원, 4위 4학년 홍혜주, 3위 4학년 명형서, 2위 1학년 김선유, 1위 2학년 원지민이 클라씨(CLASS:y)로 데뷔해 예상치 못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특히 프로그램 방영 내내 상위권을 유지하던 윤채원의 7위와 김유연의 탈락은 많은 네티즌들을 놀라게 했다. 일부 네티즌들 또한 “난 김유연과 김채원 상위 권 2명이 7등 자리를 놓고 싸울지는 몰랐다..”, “베네핏 때문에 순위가 너무 많이 바뀌었어.” 등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반응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 속에서 데뷔한 클라씨는 오히려 데뷔에 성공하지 못한 참가자들이 진정한 승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혹평을 받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데뷔 멤버들의 조합이다. 그룹의 절반 이상이 미성년자이고 최연장자인 01년생의 명형서와 막내인 08년생 김선유로의 나이차가 무려 7살이다. 따라서 그룹의 팬덤 또한 전반적인 연령대가 낮아졌다. 그 외에도 각종 음악 방송에 출연한 모습을 보면 키 차이 때문에 이질감을 느낀다는 네티즌들도 다수 존재한다.
어린 나이에 데뷔를 하는 아이돌들이 늘어나면서 사회생활과 아직 어린아이들이 감당하기 버거운 악플들, 성희롱 등과 같은 범죄들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어린 나이의 멤버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어 대중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모습들에도 한계가 있고 프로그램을 통해 각자의 실력은 입증했으나 팀으로써의 조화는 좀 더 지켜봐야 의견이 다수다. 짧은 활동 기간을 가진 타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한 아이돌들과 달리 클라씨는 일반 아이돌들과 같은 7년 계약이기 때문에 이 점이 더욱 부각될 수 있다.
반대로 멤버들은 어린 나이와 긴 활동 기간 덕분에 그룹이 입지를 다져나가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하는 ‘성장 서사’에서는 강점을 보여 줄 수 있다는 긍정적인 네티즌들도 있다. 전반적으로 어린 나이에 프로그램에서 일찍이 보여준 스타성과 실력, 앞으로의 활동을 통한 그룹의 성장을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클라씨가 연령대 격차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4세대를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는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 속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