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일본관 … 일본과 중동의 문화를 합친 ‘아이디어가 만나는 곳’
일본과 중동의 전통 패턴으로부터 영감.. 아라베스크와 아사노하 패턴
파빌리온의 냉각 시스템.. 환경 친화적인 기술 사용
[위즈덤 아고라 / 김규인 기자] 2020 두바이 엑스포의 일본관은 일본과 중동의 전통 패턴으로부터 영감 받아 기하학 디자인을 사용하며 관람객의 시선을 잡고 있다.
이번 전시를 맡은 유코 나가야마는 일본의 문화뿐만 아니라 아랍 디자인과 문화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기하학 디자인 아라베스크와 일본 아사노하 패턴으로 외관을 장식했다고 설명했다.
파빌리온의 냉각 시스템은 두 문화의 전통에서 영감을 받은 환경 친화적인 기술을 사용한다. 일본 종이를 닮은 파사드의 얇은 소재는 전시관을 직사광선으로부터 보호하고, 건물 앞의 얕은 물웅덩이는 내부를 식히는 데 도움이 된다.
일본관에 들어서게 되면, 방문자들은 이동을 감지하고 방문하는 곳에 대한 내레이션을 해주는 스마트폰이 제공된다.
첫 번째 장소는 관람객들을 어둑한 조명이 있는 안개 낀 방으로 안내하며 종이접기, 벚꽃, 애니메이션 캐릭터, 아름다운 풍경 등 일본의 문화를 보여준다.
두 번째 장소는 일본의 역사와 근대 국가로의 발전을 보여주는 어두운 방으로 관람객들을 안내한다.
세 번째 장소에서는 작은 조각상(미니어처)들 이 전시돼있는데, 이것은 일본의 우주 탐험 노력, 음식, 그리고 애니메이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네 번째 장소는 빈곤, 기후 위기, 실업 및 교육 부족과 같은 세계적인 이슈를 강조하는 프로젝션 스크린이 있는 또 다른 방이다.
마지막 장소에는 프로젝션 표면 역할을 하는 거대한 구체가 자리 잡고 있다. 방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벽에는 방을 “돌아다니는” 실물 크기의 애니메이션 캐릭터도 보여준다. 특히, 슈퍼마리오 등 우리에게 익숙한 게임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일본의 유명 로봇 애니메이션인 기동전사 건담이 일본관 홍보대사로 맡았다.
제공되는 스마트폰에서는 방문객이 상호작용한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아바타를 선택하여 보여준다.
야부나카 아이코 사무국장은 “우리의 주제는 ‘아이디어가 만나는 곳’입니다.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사람들이 만나고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