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엑스포, 화려한 개막…한국관 개관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두바이 엑스포
한국관, 191개 참가국 중 다섯번째 큰 규모… 모빌리티 기술 선보여
유정열 KOTRA 사장, “4차산업혁명 선도하는 한국의 미래 비전 공유하고 나누는 공간”
[위즈덤 아고라 / 우연주 기자]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두바이 엑스포가 1일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 코로나19 여파로 2015년 밀라노 엑스포 이후 6년 만에 치러지는 이번 행사를 위해 두바이는 사상 최대 규모인 438만m² 행사장을 조성했다.
두바이, 아부다비, 샤르자 등 7개 토후국으로 이뤄진 UAE는 엑스포 흥행을 위해 방역수칙과 출입국 제한을 대폭 완화하며 ‘위드 코로나’’ 시대를 본격화했다.
세계 1위 백신 접종률(92.34%)을 기반으로 관광비자 발급을 재개하고 72시간 내 PCR 검사 결과 ‘음성’인 외국인에게는 격리 의무도 면제했다. 이로 인해 두바이 현지는 엑스포 개막을 계기로 축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191개 참가국 중 다섯 번째로 큰 규모로 한국관을 조성하고 전 세계인들에게 한국 문화와 기술력을 홍보할 예정이다.
한국관은 두바이 엑스포 소주제 중 모빌리티 존에 속해 있으며 모빌리티 기술로 세계를 선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 산업 경쟁력과 문화를 홍보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전시 콘텐츠를 제공한다. 한국관은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으로 조성됐다.
관람객을 맞이하는 지상층에는 ‘마당’이라 불리는 너른 공간에서 한국의 흥과 멋을 표현하는 역동적이며 독창적인 퍼포먼스가 매일 10회씩 진행된다.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모빌리티와 퍼포먼스가 결합된 한국적 ‘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 전시는 관람객들이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해 AR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램프 곳곳에 설치된 QR코드로 현실 속에 구현된 가상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Crossing Realities’ 지역은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경험을 통해 모빌리티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Vertical Cinema’로 불리는 영상관에서는 모바일 화면을 크게 확대해 옮겨놓은 듯한 거대한 세로 스크린에서 현대적인 한국의 모습과 문화를 만나볼 수 있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한국관은 가상과 현실의 조화로 한국에 대한 사회·문화적·산업적 이해를 높이고 한국만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하는 공간으로 꾸며졌다”며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을 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각 국가관들과 함께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나누는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