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시티 점령 계획에 맞서는 이스라엘 시민들의 목소리

트럼프의 이스라엘 하마스 휴전 가능 발언과 향후 계획

< 일러스트 OpenAI의 DALL·E 제공 >

[객원 에디터 10기 / 신한빈 기자] 지난 8월 17일,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가 ‘가자시티 점령 계획’을 승인했다. 이 계획은 가자지구의 최대 규모의 도시인 ‘가자시티’를 군사적으로 장악해 전쟁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강경하고 강도 높은 작전이다. 그러나 이 소식이 알려지자 이스라엘 시민들은 크게 반발하며, 마찬가지로 전쟁의 종식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텔아비브 광장에서는 이스라엘 시민들이 이스라엘 국기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인해 생긴 피해자들의 얼굴이 담긴 사진들을 들고 ‘가자시티 점령 계획’에 강력히 반대했다. 시위대는 평소에 인파가 많이 모이는 텔아비브 광장의 도로를 점거하고, 타이어 등 물건들을 도로에 쌓고 불을 피우며 저항했다. 몇몇 시위자들은 이스라엘정부 장관들의 자택 앞까지 찾아가며 인질 석방을 요구했지만, 경찰은 이를 막았으며 이에 따라 약 39명의 시민이 체포되었다.

10월 7일 공격으로 인한 피해자들의 가족까지 시위에 참여하며 목소리는 더욱더 커져만 갔다. 최근에는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마탄 잔가우커’의 몇 달 전 영상이 공개되었는데, 영상에서의 잔가우커는  “계속 목소리를 내 달라”, “곧 어머니를 만나고 싶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 장면은 시민들의 분노와 절박함을 더 키웠으며, 잔가우커의 어머니 역시 영상을 보면서 이스라엘 정부의 무력함에 분노했다. 또한 할리우드에서 큰 성공을 거둔 이스라엘 출신 할리우드 배우 갈 가도트까지 시위에 참여해 ‘가자시티 점령 계획’에 반대하면서 시위는 더 큰 주목을 받았다.

피해자 가족들 또한 억류된 인질들의 목숨이 더 위태로워졌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들은 더 이상의 군사 행동 없이 인질을 구출하기를 강력히 바라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위에도 불구하고,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를 패배시키지 않고 전쟁을 멈추자는 주장은 오히려 하마스를 강화하고 인질 석방을 늦추며, 2023년 10월 7일 같은 참사를 반복하게 만든다.”와 같은 강경한 발표문을 내세웠다.

이 전쟁으로 인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모두 심각한 피해를 보았으며, 이스라엘 측에서는 약 1,200명이 사망하고 251명이 인질로 끌려갔으며, 팔레스타인에서는 약 4만 6000명이 사망했다. 특히 인질 가족들의 절박한 요구와 텔아비브 거리에서 발생하는 시위는 단순한 정부한테 항의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전쟁의 끝과 더 많은 생명을 살리는 것에 중점을 두며 목소리를 외치고 있다. 이런 목소리는 점점 더 큰 영향력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러한 목소리를 들은 듯,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하마스와의 가자지구 전쟁 휴전 협상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모두가 인질들의 귀환을 바라고 있으며, 모두가 이 전쟁이 끝나기를 바란다.”라고 말하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시민들이 기다려온 휴전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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