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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단체 아가동산과 신나라레코드

‘아가동산’에서 신도 3명 살해 및 시체 유기 혐의

아가동산 교주 김기순과 밀접하게 연관된 신나라레코드

음반 체인점 신나라레코드 불매 움직임 포착

<나는 신이다>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출처:넷플릭스 갈무리]

[객원 에디터 5기/김연우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열풍이 나날이 거세지는 가운데, 아가동산 교주 김기순과 밀접하게 연관된 대형 음반 체인점인 신나라레코드에 대한 불매 움직임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지난달 3일 공개된 <나는 신이다>는 대한민국 4개 대형 사이비 종교들의 만행을 담은 다큐멘터리이다. 다큐멘터리 장르 최초로 넷플릭스 한국 TV 시리즈 부문 1위를 차지했고, 홍콩을 비롯한 해외 반응도 뜨겁다.

<나는 신이다> 5~6부에서는 ‘아가동산’과 그 설립자이자 교주인 김기순에 대해 다루고 있다. 김기순은 경기도 이천에 ‘아가동산’을 만들고 그곳에서 남성 신도를 성폭행하고 당시 7살이었던 최낙귀 군을 비롯한 신도 3명을 살해하였다.

이로 인해 김기순은 1997년 살인 및 사기 등 8개 혐의로 구속기소 됐으나 살인 및 사기, 폭력행위 등의 혐의에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 재판부는 “김기순 등의 살인 혐의를 명백히 증명할 만한 증거가 없다면 설령 유죄의 의심이 간다 하더라도 피고인의 이익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대신 횡령과 조세포탈, 농지법 위반 등 5개 혐의에 유죄가 인정되어 징역 4년에 벌금 60억 원을 선고받았다. 현재 김기순은 벌금을 모두 완납하고 여전히 ‘아가동산’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는 신이다>를 통해 이곳이 김기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나라레코드는 아이돌 팬클럽 활동을 해 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대형 음반 체인점이다. 그러나 김기순이 만든 수익원 중의 하나가 미디어신나라이고, 미디어신나라가 운영하는 음반 체인점이 신나라레코드라는 것이다.

현재도 신나라레코드 회장은 여전히 교주 김기순이며 대표이사인 신옥희는 김기순의 최측근으로 전해졌다. <나는 신이다>를 통해 김기순의 악행이 재조명되면서 가수들의 음반을 주로 구매하는 아이돌 팬덤을 중심으로 불매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이들은 “사이비 종교를 기반으로 하는 신나라레코드는 이용하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아가동산’이 지난 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넷플릭스서비스코리아와 MBC, 조성현 PD 등 제작진을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아가동산은 2001년에도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 방영을 금지해 달라며 방송금지 가처분을 신청해 받아들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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