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한파의 피해와 원인은?
[객원 에디터 4기 / 구가현 기자] 지구온난화로 인한 겨울 추위가 거세지면서, 2022년 역대급 한파를 맞이했다. 11월에도 거센 추위와 평균기온 영하 4.2도로 평균 온도가 가장 낮았다. 사람들은 겨울 옷을 평소보다 더 빨리 입기 시작했다.
올해는 한강이 정말 빨리 얼었다. 보통 1월이 넘어가야 얼었던 한강이 올해는 약 2주나 빨리 얼었다. 2000년대에 들어 네 번째로 빠른 결빙으로 굉장히 이른 결빙이었다.
특히 올해 한파는 기상 관측 후, 가장 강력한 한파다. 그렇다면 올해 이렇게 거센 한파가 온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일정 기준 이하로 기온이 내려감에 따라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유발하는 재해를 우리는 보통 한파라고 칭한다. 한파는 겨울철 시베리아의 대륙성 고기압이 남동 쪽으로 그 힘을 강하게 확장하면서, 우리나라에는 북서계절풍이 강하게 불고 한파가 발생하여 온도가 영하로 급격하게 내려가게 된다. 또한 앞에서도 말했듯이 지구온난화가 지속되면서 한파가 발생하기도 한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녹은 빙하가 수증기로 올라가게 되고, 이 수증기가 폭설로 이어지며 동시에 한파를 유발한다고 한다.
추가적으로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12도를 밑돌거나 급격히 기온이 떨어져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대한민국은 12월 말부터 영하 20도까지 도달하며 거의 매일 한파주의보가 내려질 정도의 추위를 겪고 있다.
한파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도 빼놓을 수 없다. 작년 겨울 눈이 많이 내리지 않으면서 올해 봄부터 발생한 가뭄은 겨울의 산불 피해를 극대화시켰다. 가뭄이 지속되면서 땅은 건조해졌고 이로 인해 화재 위험도 높아진 것이다. 대한민국 광주에는 일일 적설량 2위를 기록할 정도로 폭설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도 한파의 피해를 피해 갈 수 없었다. 제주도는 다른 지역에 비해 온도가 영하에 머물러 있지 않지만 그럼에도 눈이 50cm까지 쌓이는 폭설이 이어졌다.
또한 작년과 달리 격리가 해제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한랭질환자‘가 증가했다. 12월에는 저체온증 추정 사망자 4명을 포함해 총 48명의 한랭질환자가 신고됐다. 추정 사망자는 같은 기간 작연 0명에서 올해 4명으로 증가했다.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이번 한파의 피해가 얼마나 극심한지 느끼게 될 것이다. 이번 한파의 피해가 극심한 만큼 평소에 외출을 할 때에도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많은 신경을 쓸 필요가 있고 특히 이동수단을 이용할 때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