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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활성화에 따른 뎅기열 환자 수 급증

올해 국내 뎅기열 환자 59명…작년에 비해 20배 높은 수치

아직까지 마땅한 치료제나 약 없어

<PIXABAY 제공>

[객원 에디터 4기 / 서유현 기자] 최근 코로나가 안정화되고 세계 각국에서 입국 제한을 풀고 여행객들을 받는 정책을 다시 시행하면서 여행객들의 입출국이 잦아지고 있다. 그에 따라 뎅기열 환자의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동남아시아나 남아메리카 주변 지역들 사이에서 뎅기열 환자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해외여행으로 인해 뎅기열에 감염된 환자의 수는 무려 59명으로 이는 작년에 비해 20배 높은 수치이다. 또한 베트남의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의 호찌민에만 작년보다 120% 많은  약 1만 명의 뎅기열 환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호찌민 내 병원의 모든 병상은 뎅기열 환자로 가득 차 있다고 전해졌다. 하노이 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올해 들어 최근까지 1만700여명이 넘는 뎅기열 환자들이 나왔는데 이는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3.5배 늘어난 수치다. 그래서 병상을 공유하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하고 있다. 

뎅기열은 주로 열대 지방과 아열대 지방에 서식하는 열대 숲 모기를 매개로 한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아직까지 마땅한 치료제나 약이 없다. 

뎅기열의 증상으로는 3 ~14일의 잠복기가 있고 그 후에 발열, 피부 발진, 두통, 근육통, 관절통, 피로, 식욕 부진 등이 뒤따른다. 또한, 뎅기 바이러스가 직접적인 사망의 요인이 되지는 않지만, 피부 출혈, 잇몸 출혈 등을 일으켜 출혈에 의한 사망에 이르게 한다. 이 치사율은 약 1% 정도 된다. 그러나 만약 치료시기 및 휴식 시기를 놓친다면 치사율은 약 20%까지 증가한다. 따라서 만약 뎅기열이 의심된다면 1주일간 휴식 기간을 갖고 그럼에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수액 보충, 산소 요법과 같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뎅기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좋으므로 밝고 긴 옷, 모기장, 모기퇴치제 등과 같은 제품을 사용하며 숲이나 열대우림 같은 곳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뎅기열을 옮기는 모기는 주로 낮에 활동하므로 낮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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