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산업 내에서의 메타버스 열풍
점점 현실화 되는 메타버스
스포츠에서 사용되는 주요 메타버스 기술
[객원 에디터 4기 / 김지연기자] 신드롬을 일으키며 등장한 메타버스가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작년 트렌드를 이끌었다고 할만큼 영향이 있었던 메타버스는 스포츠 산업에서도 확장되고 있다.
메타버스는 가상, 초월을 뜻하는 ‘메타’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를 합성한 단어로 현실 세계와 동일한 사회, 경제, 문화 활동이 이루어지는 3차원적 가상세계를 뜻한다. 메타버스는 초고속 인터넷인 5G가 상용화되면서 스포츠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이 사용되면서 더욱 주목받았다.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확장성 또한 현실세계에서만 행해지던 활동의 범위를 넓히고 상호호환을 가능하게 한다. 따라서 메타버스는 현실세계를 기점으로 현장감, 혹은 이것을 초월한 몰입감과 정교함을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광범위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게 한다.
최근 스포츠 분야에서 다양하게 메타버스를 시도하며 스포츠산업, 생활체육, e스포츠 등에서까지 활용되고 있다. 특히 스포츠산업은 신규 비즈니스 모델로서 메타버스를 활용해 수익구조를 공고히 하고 있으며 새로운 스포츠 문화 형성을 앞서 나가고 있다.
미국과 영국은 실제로 대표 인기 스포츠 종목에 대해 메타버스를 구축하여 운영 중이다. 미국의 야구 ‘메이저리그 MLB Ballpark App’, 농구 ‘NBA Land’, 영국의 축구 ‘ePremier 리그’를 통해 사회활동과 구단 및 리그 홍보, 팬미팅까지 이루어지고 있다.
외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KT 위즈 야구단의 ‘KT위즈파크 가상 야구장’, 한국프로축구연맹의 ‘K리그랜드’, 여자프로농구 연맹의 ‘시즌 미디어데이’ 등 적극적인 메타버스 활용이 실행되고 있다. 국내 팬들은 다양한 메타버스 플랫폼 등을 통해 선수와 만나고, 응원가와 응원 동작을 배우는 등,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다.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 의류업체인 나이키는 작년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신발에 대한 특허를 보유한 온라인 패션 스타트업 RTFKT를 인수하였고, 라이벌 아디다스 또한 NFT 프로젝트인 ‘메타버스 속으로’를 선보였다. 이 두 기업은 NFT를 기반으로 가상 스포츠 의류와 신발 아이템을 개발하고 브랜딩 하여 새로운 디지털 스포츠 문화를 창조하고자 한다. NTF란 Non-Fungible Token으로, 일종의 암호화폐라고 불리는 대체 불가능 토큰이다. 이용자들은 스포츠 메타버스를 통해 NFT를 거래하고, 토지 구매 및 개발, 경기장을 방문할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이 뽑은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스포츠를 직접 체험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신체활동을 함으로 생활스포츠를 즐기고 건강한 삶을 열어주는 플랫폼이 아직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것이다.
코로나 시대에 홈트레이닝 같은 체험형 비대면 플랫폼이 성장했듯이 이제는 메타버스도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 발전을 모색해야 한다. 메타버스 프로그램은 스포츠를 경험하게 하고 기술 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학습도구로서 참여자의 관심과 참여 욕구를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다. 학교 체육현장에서도 학생들의 체육활동 참여와 스포츠클럽 활성화에 메타버스가 다양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체육 및 스포츠 분야도 메타버스의 흐름을 놓치지 말고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활용해야 한다. 단지 스포츠를 소비의 대상이 아닌, 스포츠의 가치를 살리고 스포츠 산업을 업그레이드시키는 플랫폼으로 메타버스를 실현해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