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2023년, 새해에 주목해야 할 미래기술

MIT가 뽑은 2023년 미래기술

과학기술의 전망은?

<Illustration by Haewon Choi 2005 (최혜원) >

[객원 에디터 4기 / 김지연 기자] 미래에 새로운 기술들이 발견되고 발명될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오늘은 포브스, 가드너와 ‘MIT 테크놀로지 리뷰’에서 발표한 2023년 새해 유망 기술들을 몇 가지 소개해보려고 한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에서 첫 번째로 꼽은 기술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라고도 불리는 크리스퍼 유전자편집 기술이다. 등장한 지 10년이 넘어 크리스퍼 기술은 이미 실제 치료 현장에 진출하고 있다.

크리스퍼 유전자 편집 기술은 DNA 특정 부위를 잘라내 유전적으로 높은 질병의 수치를 영구적으로 낮춰준다. 원하는 DNA를 자를 수 있는 기술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크리스퍼 유전자 편집은 정확도가 99%에 달했다. 미국의 버브 테라퓨틱스에서 개발한 크리스퍼 2.0에 이어 3.0 기술은 DNA를 덩어리째 삽입하도록 돕는다. 크리스퍼 유전자편집 기술이 삶에 더 밀접하게 개발된다면 장기나 식량 문제를 조금 더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전망이다.

두 번째로 뽑은 기술은 메타버스이다. 2022년 IT산업의 최대 키워드 중 하나였던 메타버스는 증강현실과 가상현실로도 발전해 올해 2023년 더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수많은 연구기관들이 2030년 메타버스로 인해 파생되는 전 세계 경제 규모가 5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디비아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공동 개발 중에 있다. 아바타 기술도 더 발전한다면, 가상 세계에서 실제 세상과 똑같은 모습으로 생활하고 가상공간의 사무실까지 만들어 메타버스로 출근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다. 

다음은 로봇 동원한 ‘자율 시스템’의 증가이다. 이미 많은 공장과 물류창고가 로봇으로 인해 자율화되어 있지만 전 세계 물류창고의 80%는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나라의 경우, 로봇 밀도화가 세계 1위로 노동자 10명 당 한 대의 로봇을 사용중이다. 

물류창고에서 이뤄지는 각 직업에는 다양한 형태의 로봇들이 투입되고 있다. 영국 최대 슈퍼마켓 오카도(Ocado)는 항공 트래픽 관제 시스템과 4G 통신기술을 활용해 수천 대의 로봇을 운용하며 식료품을 분류하고 이동한다. 최고 4m/s 속도로 움직이는 로봇은 소비자가 주문한 제품을 찾아 꺼내, 분류 및 검사 작업을 하고 물품 포장까지 한다. 이들 로봇은 오카도 물류 기술의 핵심으로 꼽힌다. 올해에는 더 많은 자율주행 트럭과 선박, 배송 로봇까지 투입될 전망으로 보인다.

네 번째는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이다. 허블우주망원경보다 100배나 강력한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은 지난해 여름부터 새로운 천문학의 시대를 열어주고 있다. 천문학자들의 최우선 목표는 이 망원경을 통해 빅뱅 이후 우주 최고의 별과 은하의 생겨난 과정을 알아내는 것이다. 테크놀로지 리뷰는 “2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망원경 수명 동안 거의 매일 새로운 발견이 쏟아질 것”이라며 “망원경이 보내오는 데이터는 초기 우주에 대한 기존 관점을 혁신적으로 바꿀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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