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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초읽기, 우리 국민은 안전한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국민생명이 위험험하다. 

<pixabay 제공>

[ 객원 에디터 5기/ 임시원 기자 ]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설비 확인을 위한 시운전에 착수하면서 사실상 올여름, 해안 방류 준비에 돌입했다. ‘오염수 시료 채취’ 허용 여부를 두고 공방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내에서도 반대 여론이 크게 일어나고 있으며, 홍콩에서도 수산물 검역 강화 의사를 밝혔다. 

한편, 한국의 해양수산부에서는 이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놓고 ‘국민 안심 상황 관리반’을 운영하고 권역별 수산물 안전 현장 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송상근 해수부 차관은 “여러 차례 설명했듯 우리 해역과 국내 수산물은 안전하다”며 “절대 부적합한 수산물이 국민 식탁에 오를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생 이후 해수부는 약 3만 건의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진행했다”며 “국내 기준이 국제 기준보다 10배 이상 엄격하지만 단 1건도 부적합한 수산물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에도 국내 수산물이 안전할 것으로 판단하느냐는 질문에는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오염수에 포함된 삼중수소는 4,5년 뒤 국내 해역으로 유입되고 10년 후 일정 수준에 도달한다”며 과거 후쿠시마 원전 사고 유출 오염물질도 크게 문제 되지 않았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정부의 이러한 발표에도 불구하고 국내 소비시장의 불안감이 급증하면서, 안전을 걱정하는 시위들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제주 농어민과 시민들이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선 것이 한 예이다.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및 CPTPP(Comprehensive and Progressive Agreement for Trans-Pacific Partenrship) 저지 제주 범도민운동본부는 13일, 제주시 노형 동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앞 2차선 도로에서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제주 범도민대회’를 열었다. 

단체는 “전 세계와 일본에서조차 오염수 안전성에 대한 불신이 퍼져나가는데 유독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 힘만 신뢰를 보내는 기이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심지어 핵 오염수 문제에 대한 공포와 우려를 괴담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포장하기 바쁘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러나 가장 중요한 시료 채취와 분석 전반에 허점과 기만이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고, 일본 정부는 명확한 입장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라고 피력했다. 또한, “오염수가 안전하다면 자국 내에서 처리하고 보관하면 될 일이지 왜 먼바다로 흘려보내려 하는가”라며 “오영훈 도지사는 윤 정부의 미온적 대응에 강력 항의하고, 민관협력을 통해 해양투기 반대행동에 적극 나서라”라고 촉구했다.

오염수 방류가 임박하자 유통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수산물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서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났을 당시에도 수산물 소비에 영향을 준 전례가 있다. 

일부 소비자 사이에서 수산물 사재기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잦은 강수로 염전 조업일이 줄면서 소금 생산량이 줄어든 데다 오염수 방류 우려가 확산하며 사재기 움직임이 생기면서 소금값도 올라가는 분위기다. 신안군수협직매장 관계자는 “하루에 10포씩 팔다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뉴스가 나온 저번 주부터 하루에 1000포씩 나가고 있다”며 “이제 화물이나 인건비가 엄청 많이 들어서 가격을 인상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 안전이 담보된 이번 ‘일본의 오염수 방류 문제’는 정부가 좀 더 다각적, 보수적으로 국민생명을 제일 우선으로 놓고 정책을 시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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