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 기념, 한국 방문한 캐나다 총리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국회 연설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으로 한·캐나다 관계 강화
가평 전투 추모 행사 참석까지
[객원 에디터 5기/전민환 기자]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을 맞아 캐나다 총리 쥐스탱 트뤼도가 지난 16일 한국에 방문했다.
이번 트뤼도 총리의 방한은 윤석열 대통령의 초대로부터 비롯되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9월 캐나다 방문 당시에 트뤼도 총리를 초청했고, 트뤼도 총리가 이에 응답한 것이다.
트뤼도 총리는 17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국 의원들에게 연설하고, 오후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캐나다 외교부 성명에서 이미 한 차례 한국과 일본은 캐나다의 가까운 우방이자 인도·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동반자라고 선언했다. 또한 4월에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부 장관이 방문하여 회담을 진행했다.
이러한 기조에 이어 트뤼도 총리는 서울 여의도 국회 연설에서 “캐나다는 한국과 같은 우방들과 기술 에너지 등의 설루션을 포함하여 모든 분야에서 강화할 준비가 됐다”라고 말하였다.
그는 기후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는 것을 강조했다. 또한, 한-캐나다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의 민주주의 발전과 글로벌 안정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언급했다.
첫마디를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했던 그의 연설에서, 전후 1분간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후 약 20분 동안의 연설을 160여 명이 경청하였다.
연설 다음으로 트뤼도 총리와 윤 대통령은 오후 3시 35분부터 43분 동안 소인수 회담을 하며 소수의 인원과 대화를 나누었다. 그 이후 65분 동안은 확대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이번 한국-캐나다 정상회담은 2022년 6월, 9월의 두 차례 이후에 세 번째로 열렸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의 참석을 시작으로, 캐나다 수도인 오타와를 거쳐 서울에서 세 번째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캐나다는 오랜 우방이자 혈맹”이라고 말하였고, “당시 캐나다 군이 맡았던 가평 전투는 공산 침략에 맞서 서울을 사수하는데 엄청난 전공이 됐다’고 언급했다.
정상회담 다음날인 18일 오전에 트뤼도 총리는 가평군 북면 이곡리에서 개최된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 기념 캐나다 참전 가평 전투지 숲길 조성 기념행사에서 전투 기념비에 헌화하고 묵념했다.
가평 전투는 1951년 4월 23일에서 25일까지 가평에서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그리고 영국군으로 구성된 영연방 제27여단이 서울을 침략하러 가는 중공군을 막아낸 전투이다. 가장 맹렬하게 싸웠던 장소인 677 고지는 캐나다 하우스가 조성됐다. 양국의 더욱 친밀한 관계를 상징하는 의미를 담으며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인 올해 캐나다가 기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