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용단 ‘묵향’, 한국무용의 재해석
우리 전통의 모습
국립무용단 ‘묵향’ 10주년
[객원 에디터 6기 / 황예람 기자]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인 ‘한국 무용’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높은 평가를 받으며 세계에 알리고 있는 국립무용단이 10주년을 맞아 기념 공연 ‘묵향’을 연다. ‘묵향’은 한국 무용을 재해석해 한국 무용의 새로운 정의를 내렸다고 평가받는 작품이다.
한국무용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모든 종류의 무용을 말한다. 예전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춤이나 소멸되어 이름만 남아 있는 춤, 혹은 새롭게 창조된 춤과 같은 무용들도 포함하는 말이다. 한국무용은 크게 궁중무용, 민속무용, 가면무용, 의식 무용, 창작무용 등으로 분류되어 있다.
대한민국 국립무용단은 2013년에 첫 공연을 한 후 지난 10년간 10개국에서 43회 공연하며 꾸준히 완성도를 쌓아왔다. 국립무용단이 이번 10주년 기념 공연에서 선보이는 ‘묵향’은 약 4년 만의 공연이다.
‘묵향’이란 정갈한 선비정신을 표현한 작품으로, 우리 민족의 얼을 한 폭의 수묵화처럼 펼쳐낸 아름다운 작품이다. 전통 양식을 유지하면서 표현하려고 노력한 작품의 요소들과, 세련된 무대 미학으로 한국 무용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렸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렇게 ‘묵향’은 큰 화제가 되어 세계 무대까지 진출했고, 단숨에 국립무용단 흥행작이 되었다.
‘묵향’은 국내외를 통틀어 약 10년 동안 장기적으로 공연하며 세계에 우리나라 전통, 한국 무용을 알렸다. 한국 무용에서 한 작품이 이렇게 오랫동안 공연을 이어오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사례이다. 게다가 해외에서도 꾸준히 공연을 이어왔으니, 한국 무용이 세계에 알려지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다.
국립무용단은 활발한 활동을 하며 세계에 우리 전통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묵향’과 같은 대중적인 요소와 결합되어 한국 무용을 재해석하려는 시도도 계속되고 있다. 우리의 전통문화, 한국 무용을 보존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국립무용단과 같이 우리 스스로도 한국 무용에 많은 관심을 갖고 알리려고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