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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슈가, 우리 몸에 괜찮은 걸까?

감미료, 2B군 발암 가능 물질로 지정 

감미료의 ‘가능한’ 위험에 대한 경각심 필요

< PIXABAY 제공 >

[ 위즈덤 아고라 / 제갈혜진 기자] 요즘엔 마트에 들르면, 눈에 띄는 키워드가 있다. 바로 ‘제로’. 제로콜라, 제로진로 술, 제로초콜릿칩쿠키, 등 손에 꼽을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식품이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많은 이들은 ’ 제로슈거’라는 단어에 사로잡혀, 설탕이 안 들어있다는 생각에, 살이 덜 찌고, 몸에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실제로 설탕대신 이러한 다이어식의 제품들에 어떠한 물질이 들어있는지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 

한국체육대학교보의 올해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주일을 기준으로 제로 칼로리, 대체 당이 포함된 식음료를 얼마나 섭취하는 질문을 했을 때 32.1%의 사람들이 일주일의 절반 정도의 시간, 4일 미만 섭취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런 식음료를 소비하는 이유에 대해 물었을 때에는 64.3%가 체중을 조절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그 결과, 소비자들은 건강을 생각해서, 일반제품보다 더 몸에 덜 해로울 것이라는 마인드로 소비를 한다는 뜻인데, 최근 연구에 바로는 감미료의 섭취는 암 유발의 가능성을 늘린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최근 15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아스파탐 같은 재로슈거 식품들에 첨가되어 있는 인공 감미료를 발암 가능성 있는 물질로 분류했다. 현재 지정되어 있던 발암물질은 담배와 술은 1군 (발암성 물질)에 분류되고, 2A군 (발암 추정 물질) 에는 붉은 고기, 그리고 2B (발암 가능 물질) 단계에 감미료가 추가되었다. 2B그룹에는 엔진의 가솔린, 전자파, 채소 피클 등이 속해있다. 이어서, 마지막 분류인 3군 (발암성 분류 불가능)에는 커피, 제트연료로 나누어져 있다.

인공 감미료는 다양한 종류로 나온다. 예를 들면 E950, E951 또는 E954로 코드 되어 있어 그 앞에 표시된 E는 아세설팜칼륨,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등의 물질이 화학적으로 합성되어 있어 단 맛을 내는 역할을 한다. 설탕보다 달지만 칼로리는 거의 없어 체중관리를 하는 사람들한테는 아주 효율적으로 설탕을 대체할 수 있지만 과학적인 시선에서는 비판적이다. 아래 이미지에는 스테비아, 제로칼로리 스위트너, 트리비아 같은 설탕의 대체로 사용할 수 있는 합성 물질의 예시가 보인다.

< PIXABAY 제공 >

감미료의 위험성을 확인해 보기 위해 간단한 쥐 실험을 해봤다. 몇몇의 쥐에게 고용량의 사이클라메이트를 먹이고 다른 몇몇의 쥐는 감미료를 섭취 안 하고 6개월이 지났을 때, 사이클라메이트가 투여된 쥐들 중 일부 쥐가 방광암에 걸린 점을 발견했다. 하지만 사람에게는 동일한 결과가 안 나왔는데, 사람과 쥐의 섭취량이 다르기 때문이다. 감미료를 많은 양을 섭취하지 않는 이상 암 유발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베를린 샤리테 병원의 내분비학 및 대사 의학과 의사이자 연구원인 스테판 카뷔스 박사는 동물과 사람의 세포를 이용해 아스파탐과 여러 감미료를 투여하는 방식으로, 양의 조절하며 연구를 한 결과, 감미료가 끼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비슷한 결론을 내렸다. 이 뜻은 현재 사용되고 있는 안전량이 유지될 것이라는 점이다. 

체중 1킬로당 40밀리그램의 아스파탐의 하루 권장 섭취량을 따르면, 몸에 해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따지면 체중이 70킬로인 성인의 섭취량은 일일 9-14캔의 음료를 마셔한다는 말이다. 

우리가 생활에서 자주 보고 섭취하는 채소 피클, 전자파, 알로에베라 같은 요소들과 비교하면, 감미료도 비슷한 영향을 준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다만, 감미료는 사용이 요즘 들어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에 아직은 이에 관한 정보가 많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의 입장으로 너무 과도한 섭취는 삼가고, 감미료의 ‘가능한’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있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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