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투자란 무엇인가?
[객원 에디터 4기 / 고예준 기자] 펀드란 여러 투자자의 자금을 모아 투자회사가 투자하여 수익을 내고 얻은 수익을 나눠주는 방식의 투자형 상품이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펀드는 집합투자기구를 말하며 2인 이상의 투자자로부터 모집한 자산이나 재화 등을 운용하여 나온 실적을 투자자들에게 다시 분배하여야 한다.
이러한 펀드는 투자대상이나 투자성향에 따라 분류되는데, 증권펀드, 초단기펀드, 파생상품 펀드, 부동산 펀드, 실물 펀드, 특별자산 펀드, 재간접 펀드 등으로 나누어진다. 증권펀드는 주식형 펀드, 혼합형 펀드, 채권형 펀드로 또 나눌 수 있으며, 흔히 아는 성장형 펀드, 인덱스펀드 같은 펀드들은 대부분 다 주식형 펀드에 속한다. 또한, 투자자를 모집하는 방식에 따라 공모펀드인지 사모펀드인지 나눠지는데, 공개적으로 모집하면 공모펀드, 사적으로 골라 모집하면 사모펀드이다.
인덱스 펀드란 KOSPI200 같이 코스피 등 특정 시장의 지수의 가치를 따라 수익이 나도록 투자하는 펀드이며, 코스피 지수가 상승하면 수익이 발생하는 식의 펀드이다. ETF(Exchange-Tradef Fund)는 이러한 인덱스 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사고파는 것을 가능하게 만든 금융 상품이다.
인덱스 펀드는 다양한 투자대상에 적은 돈으로도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한다. 주식이나 채권 등에 직접 투자하려면 어느 정도 자산이 있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인덱스 펀드는 적은 돈으로도 충분히 투자할 수 있다. 또한, 장기적인 투자로 최대한 시장지수를 따라가는 펀드이다 보니 시장지수와 비슷한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코스피지수 같은 경우 꾸준히 상승하여 왔는데 이는 KOSPI200 인덱스펀드에 장기투자하면 수익을 낼 확률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이처럼 인덱스 펀드는 시장을 따라가기에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
인덱스 펀드랑 비슷하지만 혼합형 펀드인 헤지펀드는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공매도, 레버리지 등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하여 공격적인 투자전략을 사용하는 펀드이다. 헤지펀드는 주식뿐만 아니라 채권, 실물자산 등에도 투자하여 목표 수익을 꾸준히 달성해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헤지펀드 특성상 가입조건이 존재하며, 우리나라의 경우 최소투자금액 1억 원 이상의 경우에만 헤지펀드에 가입할 수 있다.
뮤추얼펀드는 헤지펀드와 매우 유사한 펀드이다. 그러나 이 두 펀드의 대표적인 차이점은 바로 투자자들을 모집하는 방법과 투자자의 수이다. 헤지펀드가 사적으로 49명 이내의 소수 거액투자자들을 모집하는 것에 비해 뮤추얼 펀드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투자를 받는 공모펀드이다.
뮤추얼펀드는 헤지펀드에 비해 규제가 많고 투자수익이 시장에 많이 의존하는 편이다. 또한 뮤추얼펀드는 대체로 안정성이 높은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편이며, 수익성이 헤지펀드에 비해서 낮을 수 있다.
이러한 펀드들은 추가적인 보수와 수수료가 발생한다는 점이 대표적인 단점이다. 보통 펀드들은 펀드 운용에 대한 대가로 보수를 받는데, 헤지펀드는 특히 유지보수가 인덱스펀드와 비교했을 때 매우 비싸다. 헤지펀드는 다른 펀드들과 다르게 목표금액을 초과해서 수익을 냈을 경우 성과보수를 또 지급하여야 한다.
또 다른 단점은 투자에 대해 관여할 수 없다는 점이다. 펀드 매니저가 모든 투자를 권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기가 원하는 타이밍에 금융상품을 구매/판매하기가 불가능하다.
마지막으로, 펀드는 90일 이전에 환매할 시 수익의 70%를 지급해야 하는 법이 정해져 있다. 그래서 급전이 필요해 펀드를 해지하면 손해를 보지 않는 것이 어렵다. 펀드는 안정성이랑 수익성 등에서 장점이 많지만 이러한 여러 단점 역시 부각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