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권 회복을 위한 티베트 독립운동, 시작과 끝을 위한 노력
중국의 탄압에도 꾸준히 자치권을 표명하며 대항한 티베트
티베트의 성공적인 분리 독립을 위해서 많은 관심과 국제사회의 개입 필요
[객원 에디터 4기 / 권서현 기자] ‘티베트 독립운동’이란 중국의 자치구로서 지배 하에 있는 티베트의 주권을 티베트인이 주도하여 회복하자는 독립운동이다.
티베트는 1951년 ‘티베트 평화해방협정’ 체결을 강요당하여 중국에 강제합병된 후, 60년간 꾸준히 중국 정부에 대항해 자치권을 표명하며 독립운동을 펼쳤다. 티베트의 현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 14세 또한 중국의 탄압을 피해 인도에 망명하며 비폭력적인 독립운동과 국제적 연설, 캠페인을 통해 독립을 주장하고 있다.
현재 중국이 주권을 차지한 티베트는 무자비한 토지개혁과 문화 및 종교 탄압으로 많은 인명피해와 티베트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잃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중국 정부는 반정부 운동에 대한 언론 보도 금지와 티베트인들의 SNS 검열 등 감시와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앞서 중국이 티베트를 탄압하는 것의 일부 사례는 다음과 같다. 중국은 티베트인들을 4세부터 공립 기숙학교에 생활하게 하며 중국어를 배우고 당과 국가에 대한 교육을 받게 한다. 이들은 티베트어를 배울 기회조차 없으며 종교적 신념을 믿고 실천하는 것을 금지당한다. 이처럼 티베트 언어와 문화를 말살하려는 중국의 정책이 지속된다면 티베트의 분리 독립은 서서히 멀어지고 결국 중국에 동화되어 살아가게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티베트인들의 꾸준한 독립운동과 자치요구에도 중국이 이를 탄압하며 쉽게 허용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티베트에 매장되어 있는 엄청난 양의 천연자원이 지닌 경제적 가치와 고원지대라는 특징이 지리학적 위치상 전략적 요충지이자 군사전략적 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또한, 티베트의 독립을 인정하게 된다면 위구르족 등 다른 소수민족의 분리독립 요구가 강하게 분출될 수 있기에 티베트의 독립운동을 강하게 탄압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은 티베트의 경제적 및 군사정치적 이익, 그리고 중국 내 다른 소수민족의 독립 요구를 막기 위해서라도 티베트의 분리 독립을 쉽게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5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티베트 독립운동이 진행되면서 티베트 세력은 반 중국 세력과 인권단체, 국제 NGO 등의 지지를 받아 국제전의 양상을 띠게 되었다. 따라서 분리 독립이 아닌, 중국 내 자치구로서의 독립적인 자치를 요구하는 ‘고도의 자치’ 상태를 요구하는 것으로 변화한 실정이다.
티베트-중국 국제 갈등을 해결하고 무사히 티베트의 독립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
티베트는 이전부터 독립을 위해 꾸준히 활동하고 노력해 왔다. 따라서 티베트인들의 독립운동을 향한 노력을 더욱 널리 알려 중국의 인권을 탄압하는 정책에 대해 국제적인 압박을 주어야 한다. 나아가 티베트 망명정부와 중국 정부, 그리고 제삼자인 국제사회와의 협상을 통해 티베트의 독립을 평화적으로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 이를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현재 티베트인들의 독립운동은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중국 정부의 자국 내 언론 검열로 인해 국제사회에 알려지지 못하고 있다. 티베트의 독립을 향한 의지와 노력이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는다면 자연히 중국의 인권유린과 압박정책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나올 것이다. 따라서 세계적 비판에 중국이 압박감을 느껴 티베트 갈등에 대한 새로운 방법, 즉 계몽된 외교를 통한 해결을 도모하도록 해야 한다.
둘째, 티베트와 중국의 문제가 국제화되면 인권 보호와 평화를 추구하는 국제사회가 인도적 개입을 통해 두 나라의 갈등을 해결해줄 수 있을 것이다. 역사적으로 냉전 종식 이후 인권남용 국가에 대한 인도적 개입에 대한 많은 긍정적 사례가 있다. 한 예를 들어 2011년 리비아 내전 당시 강대국인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개입은 민간인 학살 예방과 치안유지를 도왔다는 측면에서 성공적인 사례로 기록되고 있다. 이러한 사례처럼 국제기구의 개입을 통해 티베트와 중국이 협상하여 평화적인 자치권과 영토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일반인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일은 티베트 독립 문제에 대해 자세히 배워 주변인들이나 SNS를 통해 널리 알리는 것으로 소소하지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