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AL

코로나, 급성심장정지 환자에게도 영향 줘

코로나로 인해 급성심장정지 환자 증가

심폐소생술로 충분히 대처 가능해

< PIXABAY 제공 >

[객원 에디터 4기 / 서유현 기자] 2022년 통계청의 급성심장정지 환자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 19사태로 생존율이 줄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21년엔 급성심장정지로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의 수가 3만 3000여명으로 이전보다 늘었고 생존율은 반비례로 7.3%를 기록하며 이전 8.9%보다 줄었다.

급성심장정지 환자에 대한 통계는 2006년부터 시작해 매년 39.8명씩 늘던 것이 2021년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매년 약 1600명이라는 수치가 기록됐다. 환자 수의 53.3%는 70대 이상 환자이다. 이에 대해 질병청은 “인구 고령화를 고려하면 70대 이상 급성심장정지 환자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급성심장정지는 혈액을 순환시키는 심장 기능이 갑자기 정지돼 신체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상태로,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르게 된다. 반면 급성심장정지가 발생하더라도 목격자의 빠른 신고와 심폐소생술 시행, 119구급대의 응급조치 및 이동, 의료기관의 치료 등이 통합적으로 적절히 시행될 경우 환자를 살리고 후유증 없이 회복도 가능하다. 

생존율은 2020년 8.9%에 비해 현저히 감소한 7.3%를 기록하였는데 이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질병청의 보고서에 따르면  감소한 생존율에 대한 주요한 원인은 코로나로 인한 병실 부족으로 인한 병원의 대응 지연, 코로나 19로 인해 출동 대기 중인 구급차가 출발하지 못한 것, 이송 가능한 병원의 부재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이탈리아, 영국에서도 공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질병청은 심폐소생술을 받은 급성심장정지의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생존율이 2배 높다고 말하며 심폐소생술이 생사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질병청은 현재 지속적인 교육으로 인해 28.8%까지 올라온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을 2030년까지 37%까지 올려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수를 낮추겠다고 밝혔다. 또한, 단순히 시행률만 높이는 것이 아닌 심폐소생술의 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취하겠다고도 전했다.

Leave a Reply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