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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전파력을 가진 오미크론 변이, BA.2.75

<PIXABAY 제공>

[객원 에디터 3기 / 이소민 기자] BA.2.75는 지난 5월 26일, 인도에서 처음 발견이 되었고, 이후 전 세계 16개국 이상으로 퍼져갔다. 이 변이는 오미크론(BA.1)과 스텔스 오미크론(BA.2)에서 파생한 변이 바이러스이다. 이 BA.2.75에 대해 아직까지 세계 보건기구(WHO)에서는 공식 별칭을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SNS를 통해 BA. 2.75는 BA.5 와 BA.2 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모두 다 가졌다는 의미로,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사람과 말이 섞인 켄타우로스로 자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변이는 기존 오미크론과 스텔스 오미크론 보다 전파력과 면역 회피 특성이 더 강하며, 미국, 호주, 독일, 영국, 캐나다 등 16개국에서 확인되었다. 또한, BA.2.75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투할 때 도와주는 단백질) 돌연변이가 36개나 된다는 결과가 나왔으며, 지금까지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중에서 가장 많은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BA.2.75 가 가지고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로 인해, 백신 접종 또는 자연 감염으로 형성된 항체를 피해 세포 내로 침입하기가 더 쉬워졌고, 돌파 감염과 재감염 확률이 더 높아진다. 이어서, 미국 아칸소 주립대 연구 결과에서는 최근 3개월간 인도에서 BA.2.75 변이 확산 속도는 오미크론 변이보다 3.24배 빨랐다고 주장했다. 

지난 14일, 한국에서 BA.2.75 첫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는 동거인 1명, 지역사회 3명을 포함하여 총 4명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들 중 투가 확진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소식을 들은 정부는,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는 “향후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어 국내 점유율이나 외국에서 치명률, 중증 화율 변화를 모니터링하겠다”며, “당장 대응방안을 변경할 필요는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변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해외 입국 차단 요소를 도입해야 하는데, 이동 제한이나 경제 상황에 끼치는 차질에 비해 실체 차단 효과나 유입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피해가 그렇게 크지 않다고 평가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로써, 거리두기 조치를 강화하거나 여행 제한 바뀔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한편 중앙 방역대책본부 측에서는 “검사받을 기관이 부족하다는 민원들이 있어 지자체와 논의해 임시 선별 검사소를 늘리려고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뿐만 아니라, 영국, 캐나다, 미국 등 10여 개국에서 119건이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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