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조류독감, 남극 펭귄에 이어 인간도 위험

<OpenAI의 DALL·E 제공 >

[객원 에디터 6기 / 한동욱 기자] 조류독감은 일반적으로 조류에서 발견되는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성 질환이다. 이러한 바이러스는 주로 바이러스의 변이에 의해 인간에게 전파될 수 있다. 최근에는 조류독감의 잠재적 위협이 더욱 중요한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는 세계적인 건강 및 농업 분야에서의 심각한 경제적 영향을 초래할 가능성도 가지고 있다. 현재 조류 독감은 발열, 콧물, 인후통, 기침, 두통, 근육통, 몸살 등 독감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지난달 26일(현지 시각) 스페인 정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아르헨티나 과학연구기지인 프리마베라 기지 근처에 죽어있던 도둑갈매기(Stercorariidae) 사체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스페인 과학혁신대학 산하 고등과학연구위원회(CSIC) 세베로오초아분자생물학센터 연구진은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검사 결과, 치명적인 고병원성 바이러스인 H5N1로 확인됐다. 또한, 남극연구과학위원회(SCAR)가 발표한 소식에 따르면, 남극 펭귄인 젠투펭귄이 조류인플루엔자(AI)에 걸려 사망하는 첫 사례가 나왔다. 지난 1월 19일 남대서양의 포클랜드 제도에서 발견한 젠투펭귄 2마리의 사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H5N1형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이다. 연구진은 시라이언섬에서 35마리의 펭귄 사체를 발견했는데 이 가운데 2마리에게서 채취한 샘플에서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와 군집생활을 하는 펭귄무리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H5N1은 2021년 처음 발견된 변종 바이러스로 전 세계적으로 퍼져 수백만 마리의 야생 조류를 죽게 했다. 포유류에서는 대표적으로 밍크라는 종류가 집단 감염되는 사건이 있었다. 이미 영국에서는 여우와 수달, 돌고래, 미국 회색곰, 스페인 밍크, 카스피해 물개등 119건의 감염이 보고되었다. 

또한,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H5N1 감염 사례가 없지만, 인접 국가인 중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조류인플루엔자(조류독감) 바이러스의 인체감염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캄보디아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에 사람이 감염된 사례 2건이 보고됐다. 감염자 중 하나였던 20대 여성은 발열과 호흡곤란 증상으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또한, 지난 2월 8일, 마닐라타임즈 등 외신들에 따르면 캄보디아 북동부 크라티에주에 사는 9세 소년이 가족과 함께 닭, 오리 등을 요리해 먹은 후 열과 기침, 호흡 곤란으로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조류 사이에서만 감염되었지만, 최근 조류보다 인간과 생물학적으로 더 가까운 포유류에서 H5N1 검출이 늘어나고 있다”며 “인간도 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라고 경고한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여 년 동안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사람은 21개국 870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457명이 숨졌다. 치명률이 50%이 넘는다는 것이다. 

조류독감은 경제적 피해도 유발하는데, 예를 들어 조류독감 발생 시 조류농장이나 가축산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질병으로 인한 도축과 소비자의 불안으로 인해 소득이 감소하고 생산량이 감소할 수 있다. 

우리나라도 이런 희귀 독감들에 관한 대처와 해외로부터 오는 사람들의 검사가 더 철저해 저야 된다고 생각한다. 또한 주로 조류에 의하여 전염이 되기 때문에 조류와의 접촉을 피하고, 조류에게서 나오는 분비물이나 배설물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새의 사체나 오염된 환경에서 작업하는 경우 보호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이 외에 위생 수칙을 개인으로부터 잘 지키는 것, 또는 백신접종을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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