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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니라공고 화산 폭발에 지원

정부, 30만 미불 규모로 피해 주민들 지원

약 30명 사망자와 230,000여명 이재민 발생

< The Guardian 제공 >

[위즈덤 아고라 / 임서연 기자] 정부는 니라공고 화산 폭발 이후 대규모 이재민이 발생한 콩고 민주공화국을 돕기 위해 총 30만 불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정부는 예기치 않은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콩고 민주공화국 국민들에게 우리의 지원이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지난 5월 22일, 현지 시간 오후 6시쯤 민주콩고 동부에 있는 니라공고 화산이 폭발하였다. 니라공고 화산에서 10km 떨어진 인구 200만 명의 도시, 고마에 사는 주민들은 필수품을 들고 동쪽 인접국인 르완다로 대피했다. 르완다 정부는 이미 약 3000명의 피난민이 르완다 국경을 넘었다고 밝혔다. 다른 주민들은 서쪽의 지대가 더 높은 곳으로 피했다. 

르완다 접경지역에 있는 니라공고 화산은 지구에서 가장 활동적인 화산 중 하나로 마지막으로 폭발한 때는 지난 2002년이었다. 당시 250명이 숨지고, 12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최초의 분화 기록은 1884년이다. 그 후 1890년대에 5차례, 1900년대에 수십 차례 폭발하였다. 

니라공고 화산은 지름 1,250m의 산정 분화구 바닥에서 용암호가 발견되어, 그 후 현재까지 용암호가 항존하는 세계 유일의 화산으로 알려져 있다. 비룽가 국립공원 내에 있으며, 코끼리·사자·영양·하이에나·원숭이·하마·마운틴고릴라 등의 야생동물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 

니라공고 화산이 있는 비룽가 국립공원 관계자는 직원들에게 이번 화산 폭발이 2002년 폭발과 유사하다며 공항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즉시 대피하라 발표했다.

앞서 패트릭 무예이 민주콩고 소통 장관은 트위터에 총리가 수도 킨샤사에서 긴급회의를 소집한 후 긴급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가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소셜미디어에서 각기 다른 부처들이 혼선을 빚으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커졌다. 또한, 2차 폭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발표가 뒤바뀌며 피난민들의 불안과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니라공고 화산에서 솟아난 용암은 남쪽으로 흐르면서 고마와 고마 동부에 있는 공항까지 덮쳤으며 고마 시내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력이 끊겼고, 인근 도시인 베니로 연결되는 고속도로는 용암으로 뒤덮였다. 또한, 약 30여 명이 사망하고 약 3,500개 가옥이 파괴되었으며, 230,000여 명의 국내 이재민 발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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