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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시카와 현, 노토반도 대지진 발생

새해 첫날 1월 1일, 日 이시카와 현 노토반도서 7.6 강진 발생…

최소 48명 사망자 발생,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가장 큰 규모로 관측

< Unsplash 사진 제공 >

[객원 에디터 6기 / 배미루 기자] 2024년 1월 1일, 일본 이시카와 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 대지진은 현재까지 최소 48명의 사망자를 남겼다. 이 지진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가장 큰 규모로 기록되었으며, 지역 전체에 상당한 피해를 초래했다. 특히 이시카와 현 와지마시 중심부의 가와이마치에서는 1일 오후 6시부터 발생한 화재로 인해 100채 이상의 점포와 주택이 불에 타면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 주택이 무너지고 도로가 갈라지는 등의 피해도 여기저기에서 보고되었으며, 도로 중앙선이 50m가량 갈라지고 7층 건물이 옆으로 쓰러진 모습도 관측되었다.

노토반도는 최근 수년 동안 활발한 지진 활동으로 주목받았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노토반도 북부 지역에서는 2020년 12월부터 작년 말까지 3년 동안 1 이상의 지진이 506회 발생했다. 특히 작년 5월에는 규모 6.5 지진이 발생하여 최대 진도 6강을 기록하였으며, 7개월 후인 이번 지진에서는 7.6 규모의 대지진과 함께 진도 7의 흔들림과 대형 쓰나미까지 발생했다.

현재까지 이번 지진과 쓰나미의 정확한 원인은 분석되지 않았다. 교토대 방재연구소의 니시무라 다쿠야 교수는 이번 지진이 노토반도에서 이전에 발생한 지진과 구조적으로는 유사하나, 이 정도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것으로는 예측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나카지마 교수는 여진 분포 등을 자세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이시카와 현과 니가타 현 등에서는 대규모 정전과 단수로 인한 불편함이 더해지고  있다. 와지마시의 요양원에서는 불안한 밤을 보낸 입소자와 직원들이 물이 나오지 않아 식사와 화장실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나오시시의 한 종합병원은 단수로 수술이나 투석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한편, 일본은 앞으로 19년 이내에 남해에서 최대 진도 9인 트로프 대지진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경고가 울려 퍼지고 있다. 현재의 상황에서는 이러한 지진에 대비하고 대비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번 지진은 일본 전역에 대한 안전 문제뿐만 아니라, 노토반도 지역의 지진 활동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촉발하고 있다. 교토대 방재연구소의 니시무라 다쿠야 교수의 말처럼, 노토반도에서 이렇게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줄 예상하지 못했던 만큼, 이 지역에 대한 지진 예측 및 대응체계의 강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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