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수명 연장도 이제 한계?
과학 잡지 “Nature”, 인류의 수명이 최대치에 도달했다 공개해…
불로장생에 대한 유전자 발견?
[객원 에디터 6기 / 손석현 기자] 지난 2018년, 과학 잡지 “Nature”에 충격적인 이론이 공개되었다. 인간 수명은 115세가 최대며, 수명은 이미 1995-1997년에 정점을 찍었다는 것이다.
19세기 인류의 평균 수명은 현재의 세계 평균 수명보다 훨씬 못한 40~45세 사이에 걸쳐 있었다. 150년도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평균수명을 2배로 불린 것은 정말로 대단한 발전이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이에 대한 이유를 사망률의 감소와 위생의 발전으로 보았으며, 이 뜻은 그 둘을 충족하는 지금 시점에서는 인류의 기대 수명의 한계에 거의 도달했다는 뜻이다. 또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70세 이상의 인구의 비율은 계속 증가하고 있었으나, 100세 이상의 인구 비율은 점점 감소하고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러나 이에 대해 반박하는 과학자들의 의견도 적지 않다. 데이비드 매카시 미국 조지아대 교수 연구팀은 인간의 수명이 아직 한계에 도달하지 않았고, 평균 사망 연령이 더 높아져 최장수 기록도 경신될 것이라고 분석했으며, 1950년대 이후 출생자들은 이전 출생자들과 비교하여 노년기에도 사망률이 가파르게 증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결론적으로는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기만 한다면, 인류의 평균 사망 연령이 훨씬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장수가 기본이 된다는 가정 하에 인류는 생각해야 될 것이 한 가지가 더 있다. 과연 유병장수가 좋은 삶의 질을 보장해 주는 것인가다. 보스턴 의과대학의 토마스 펄 교수가 97세부터 119세의 노인 42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80%의 인구는 고혈압, 뇌졸중, 암, 당뇨 등의 병에 걸린 경험을 가지고 유병장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회적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대한민국은 현재 노년층 빈곤율이 OECD 1위이며, 이는 OECD 평균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치다. 또한, 노년층 취업률이 40%에 달하고, 이 또한 동아시아 국가들 중 압도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안정적이고 행복한 노후가 보장되지 않는 사회에서 과연 장수가 좋은 일인가?
인류의 수명 연장은 많은 이들의 구미를 당기게 하는 주제다. 하지만 인류의 수명 연장이 실제로 가능하다 하여도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사회적 보장 제도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