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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므라피 화산 다시 폭발해…온마을에 피해

<PIXABAY 제공 >

[객원 에디터 5기/노유담 기자] 인도네시아 자와 섬에 위치한 활화산인 므라피산이 다시 한번 폭발했다. 

현지 시각 기준 지난 3월 11일 낮 12시 12분, 화산이 용암과 화산재를 분출하여 인근 마을이 온통 새하얀 재로 뒤덮였다. 이번 폭발로 인하여 화산재가 산 정상에서 최고 높이인 3km로 솟구치고, 용암이 산의 경사면을 타고 1.5km까지 이동했다고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지질 재난 기술 연구개발연구소(BPPTKG)는 주민들에게 므라피의 분화구 기준 반경 7km의 거리를 유지하라고 요청했다. 또한 분화구를 기준으로 반경 7km의 거리를 제한 구역으로 설정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이번 폭발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지만, 인근 마을 여덟 곳이 화산재로 인한 피해를 보았다고 알렸다. 

인도네시아 압둘 무하리 기상청 대변인은 위험지역 내 접근을 제한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한 구역이 확대될 경우 주민들을 대피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푸르나마 족자카르타 국제공항 총책임자는 “지금까지는 바람이 서쪽을 향하고 있기 때문에 비행이 안전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금까지 비행 지연에 관한 항공사의 보고는 없다고 전했다.

므라피 화산은 인도네시아에 있는 120여 개의 활화산 중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으로 알려져 있다. 역사적으로 여러 차례 폭발이 일어났는데, 1930년에는 무려 1,300명이 사망했다. 1994년에는 60명이, 2006년에는 2명이 목숨을 잃었다. 비교적 최근에는 2010년에 폭발이 다시 일어나 350명이 숨진 사건이 있었다.

이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므라피 화산에서 대규모 폭발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그 결과로 2020년 11월 5일에 정부는 경보단계를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고, 화산 인근 주민 2천여 명을 대피시켰다. 

이후 화산재 분출, 산사태, 지진 등의 활동이 계속되었다. 현재까지 화산재와 용암, 산사태와 지진은 지속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만 7천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로,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하여 ‘불의 고리’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활화산이 120여 개가 넘고, 지진 등의 자연재해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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