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인공지능이 가져올 ‘흙빛 미래’

<PIXABAY 제공 >

[객원 에디터 5기 | 구아윤 기자] 이제 인공지능 기술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을 만큼 관련 산업이 발전했다. 인공지능이 인간이 해야 할 일들을 대신하여 편리하도록 쓰이지만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고, 점차 발전하면서 완전히 사람의 형태를 갖추어 가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인공지능의 발전이 주는 인간세계의 변화는 무엇이고 우리에게 올 위험은 무엇일까? 

점점 발전하는 인공지능(AI) 

1950년 영국 수학자 앨런 튜닝은 ‘계산 기계와 지능’이라는 논문에서 기계가 생각할 수 있는지 테스트하는 방법, 지능적 기계의 개발 가능성, 학습하는 기계 등에 관해 기술하였다. 이 기술을 현실화한 튜링머신은 존 폰 노이만 교수에게 직접적·간접적인 영향을 주어 현대 컴퓨터 구조의 표준이 되었으며, 세간에서는 이것을 인공지능 역사의 시작으로 보고 있다. 이후로는 알파고와 같은 혁신적인 AI들이 만들어지고 이는 산업전반으로 확산하였다. 이처럼 인공지능은 빠른 발전을 보이고 있지만 어떤 기술이 화두가 될지 예측할 수가 없을 정도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인공지능을 걱정하다

영국 출신의 제프리 에베레스트 힌튼 교수는 인지심리학자로 딥러닝 분야를 이끈 수학적 시스템인 신경망 개념을 이끌며, 인공지능의 개발과 활용에 대해서 인생을 바친 사람이다. 또한 힌튼 교수는 특히 딥러닝의 학습 과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기술 중 하나라고 평가받는 신경망 기계 번역 알고리즘을 개발했으며, 이는 자연어 처리 분야에서 큰 혁신을 불러온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힌튼 교수는 최근 구글을 퇴사하며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그는 자신의 인생을 후회하고 있으며, 획기적인 창조자에서 종말론자가 되는 것 같다고 표현했다. 힌튼 교수는 현재 인공지능이 잘못된 정보를 그럴싸하게 제공하고 있는 도구가 되고 있고, 이에 많은 업계 관계자는 위험한 무엇인가를 야생에 풀어놓은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다고 하였다. 인터넷에 거짓 사진, 동영상, 텍스트가 넘쳐나고 있으며 일반인은 더 이상 무엇이 진실인지를 알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힌튼 교수의 걱정 이외에도 다른 문제점들도 발견되었다. 첫 번째는 거대기업들의 경쟁이 상황을 악화시킨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인공지능이 고용 시장을 흔들 것이라는 문제점이다. 현재 chat GPT와 같은 챗봇은 인간 근로자를 주로 보완하는 경향이 있지만, 법률 보조원, 개인 비서, 번역가 등 반복적인 업무를 처리하는 사람들은 이에 대체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세 번째 문제점은 로봇이 사람의 업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인간의 역할이 사라진다는 점이다. 인공지능은 어떤 면에서 인간의 두뇌보다 월등하지만, 다른 면에서는 인간의 지능이 훨씬 좋다. 그렇지만 계속 인공지능을 발전시키다 보면 언젠가 인간의 두뇌보다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인간은 인공지능을 발전시키면서 여러 방면에서 어려움이 있을 테지만 이 발전을 멈추지는 못할 것이다. 새로운 세상과 새로운 발견으로 얻는 편리함을 위해서 발전되기를 노력하겠지만 힌튼 교수의 걱정처럼 부정적인 면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Leave a Reply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