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홍차(Black Tea)의 문화와 역사
상류층에서 시작되어 이젠 모두가 즐기는 애프터눈 티 타임
[객원에디터 1기/남에스더 기자] 사람들은 다양한 음료를 취향에 맞게 즐겨 마시고 나라 별로 즐겨 마시는 음료도 다양하다. 예를 들어, 동아시아에서는 수천 년 동안 녹차를 마셔왔으며, 프랑스와 독일 같은 유럽 국가들은 커피를 즐겨 마신다. 유럽 국가들 중 유일하게 차를 전통적으로 즐겨 마시는 나라는 영국이다. 차를 즐겨 마시는 유일한 유럽 국가인 만큼, 영국인들은 차에 대한 자부심이 매우 강하다.영국의 유명한 소설가 헨리 제임스는 “애프터눈 티만큼 삶에서 기분 좋은 의식이 있을까”라고 말했다. 이렇게 영국인들은 차를 마시는 것이 하나의 문화가 되었다.
17세기에는 영국에서 차 마시는 시간을 하루에 6번을 마신다. 차 마시는 시간은 대부분 2시에서 5시 사이에 마셔서 애프터눈 티 (Afternoon tea) 라고 부른다.
애프터눈 티는 세 개의 코스로 구성이 되어있다. 첫 번째 단계는 savory이다. Savory는 샌드위치고 재료들은 채소로 이루어져 있다. 이렇게 첫 코스는 든든하게 먹는다. 두 번째 단계는 스콘이다. 스콘은 딸기잼 같은 과일잼들과 같이 먹는다. 하지만 영국 지방에서는 clotted cream이라고 불리는 우유로 만든 크림과 함께 먹기도 한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케이크와 컵케이크를 주로 먹는다. 디저트이기에 달콤하게 마무리를 하여 차 마시는 시간을 끝낸다.”
애프터눈 티는 영국의 유명한 문화 중 하나다. 에프터눈 티는 귀족 문화였지만 시간이 지나자 중산층으로 확대되었다. 영국인 한 사람이 일 년에 약 900잔의 티를 마실 정도로 티에 대한 사랑이 엄청나다. 영국인들은 다양한 차들 중 특히 블랙티 (Black tea) 라고 불리는 홍차를 즐겨 마신다. 그러면 영국인들은 홍차를 언제부터 즐겨 마셨을까?
1820년대에 영국 사람들은 아침과 저녁 두 끼만 먹었고 간식으로 빵, 과자, 맥주와 계란을 먹었다. 저녁에는 주로 고기 같은 음식으로 배불리 먹었다고 한다. 그러므로 저녁 식사 전까지 사람들은 긴 시간을 배고픔을 참았어야 했다. 1840년 영국 베드퍼드 공작부인인 안나 마리아가 애프터눈 티 문화를 시작했다. 공작부인은 차와 스콘, 샌드위치, 쿠키 등 가볍게 간식처럼 즐겨 먹었다. 영국은 주택이 많기에 정원에서 앉아 차와 간식을 즐겨 마시기 시작했다. 점차 티 문화가 퍼져 1850년에는 거의 모든 사람이 차를 즐겨 마시기 시작했다. 이렇게 공작부인이 티파티를 하며 오후 차의 문화가 시작되었다.
19세기에도 티는 영국인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코코아, 맥주와 커피 등 다양한 음료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국 사람들은 왜 티를 더 많이 마셨을까? 그 이유는 바로 가격이다. 19세기에는 커피와 코코아를 수입하였기에 매우 비쌌다. 반면, 티는 매우 저렴하고 마시기 간편했기 때문 일반일들에게도 차가 확대하기 시작하였다.
영국이 이토록 발전을 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애프터눈 티 문화 때문이다. 지인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하고 더욱더 일에 집중할 수 있었을 것이다. 티는 멋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기 때문에 가끔은 커피보다 차를 마시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렇게 친구들과 티 타임을 가지며 휴식을 짧게나마 가지고 일에 더 집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