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세종학당의 화려한 성장

한국어, 세계 주요 언어로 선정

세종학당의 무한한 발전

Illustration by Jimin Lee

[객원에디터 2기 / 오아라 기자] 한국이 경제적, 문화적 등 다방면에서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한국어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매사추세츠 공대 한국어학과 홈페이지에 따르면, 한국어는 현재 한국인 포함 7500만 명이 사용하고 있으며, 미국 교육문화국의 주요 언어로 선정되었다. 한국 영화, 방송, 음악 등을 통한 한류의 인기와 더불어 한국어의 위상과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들이 급증하고 있다. 언어 학습 애플리케이션 듀오링고는 ‘오징어 게임’ 방영 후 2주 동안 한국어 코스 등록을 위한 신규 사용자가 영국에서 76%, 미국에서 50% 증가했다고 밝혔다. 

<출처: 세종학당재단>

세종학당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의 공공기관으로서 외국어 또는 제2언어로서의 한국어 보급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한국어의 보급을 위해 세계 여러 지점에 지정 및 지원을 하고,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도 한국어 교육을 한다. 현재 유럽에 53개 지점, 아프리카에 10개 지점, 아시아에 114개 지점, 오세아니아에 4개 지점, 그리고 북미와 남미에 32개 지점으로 전 세계에 총 213개의 지점이 있다.

해외에서 한국어의 인기는 뜨겁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한국어 강좌 및 교육의 인기를 끌고 있으며, 온라인 한국어 학습 사이트의 구독자 및 학습자 증가하고 있다. 옥스퍼드 영어사전 최신 편에 한국어에서 유래된 새로운 26개 단어 추가되는 등, 한국어의 위상 또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아프간 특별 기여자들이 한국에 들어오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여러 교육 및 체험과 더불어 세종학당의 한국어·한국 문화 교육 콘텐츠를 모든 아프간 기여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한국 사회 조기 정착을 돕고 있다. 

여러 세종학당 지점에서 다양한 대회 및 행사 등을 개최하고 있는데, 최근 제575돌 한글날을 기념해 주터키 한국문화원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한글주간 ‘우리의 한글, 누리를 잇다’ 행사의 일환으로 한국어 말하기 대회와 예쁜 한글 쓰기 대회를 개최하였다. 또한, 미국에서는 로스앤젤레스 한국문화원과 세종학당이 주관하여 온라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열렸다. 이처럼 세종학당은 다양한 노력으로 2020년 82개국에서 학생 7만 6천 명을 배출했는데, 초기에 비하면 엄청난 성장으로 보인다.

제3대 세종학당재단 이사장 이해영 이화여대 한국학과 교수에 의하면 세종학당재단의 설립 초기에는 한국어 자체를 알리는 일이 재단의 가장 큰 과제였다고 설명하였다. 당시엔 세종학당을 하나라도 더 세우는 것이 목표였는데, 이제는 내년이면 세종학당이 전 세계에 270개소가 자리를 잡을 정도로 양적으로 크게 성장했고 다양한 콘텐츠도 만들어지고 있어 질적 성장도 이루고 있다고 한다. 한국어에 능숙한 외국인이 많아짐에 따라 점점 한국에서의 취업을 목표로 하는 외국인들이 많아져 좀 더 전문적인 비즈니스 한국어의 요구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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