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세계 한식산업 300조 원 규모로 확대

미쉘린 식당 100개소 육성

<Illustration by Hae jin Choi (최해진) >

[객원 에디터 6기 /  정채율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정부가 주도하는 “한식 산업에 대한 세계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을 2일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 전략을 통해, 해외에 한식당을 1만 5000곳까지 늘리고 미쉐린 식당을 100개 이상 가지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 세계적인 한식사업의 규모를 300조 원까지 확대시킬 것이라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K-컬처로 전 세계적으로 한식이 인기를 끌면서 그만큼 수요가 증가한다는 점을 고려해 이 같은 정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미쉘린이란 세계 최고 권위의 여행정보 안내서로, ‘미쉐린가이드’, ‘기드미슐랭’ 등으로도 불린다. 이러한 미쉘린은 레스토랑 정보를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레드 시리즈’와 여행·관광 정보를 소개하는 ‘그린 시리즈’로 나뉜다. 초기에는 타이어 정보, 도로 법규, 자동차 정비 요령, 주유소 위치 등이 주된 내용이었고, 식당 소개는 운전자의 허기를 달래 주는 차원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매해 호평이 거듭되자 1922년부터 유료로 판매되기 시작했고, 이후 대표적인 식당지침서로 명성을 날리게 됐다. 이후 100년의 세월 동안 엄격성과 정보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명성을 쌓아 오늘날 ‘미식가들의 성서’ 위치를 점하게 됐다.

농식품부는 이런 전략 목표를 성공하기 위한 방법으로 한식 요리사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같이 내놓았다. 현직에서 종사하고 있는 분들도 조리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함께 할 수 있도록 개편하면서 교육 지원 대상을 현재부터 2027년까지 600명으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또한, 식품기업들과 함께 셰프들에게 미쉐린 한식당에서 여러 경험을 하고 배울 수 있는 인턴십 기회도 제공하고자 하며, 한식 조리사 자격증 제도에서 실전에 쓸 수 있는 실기 메뉴도 바꾸어 간다고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해외 유명 요리학교 5곳과 협력하여 요리학교에 정규 한식 조리 과정 개설도 추진한다고 하였으며, 한식 조리법을 디지털화하고 전통주 페어링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누구나 쉽게 접하고 배울 수 있도록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K열풍에 발맞추어 제철밥상, 발효문화, 유행한식, 전통한식을 주제로 한 관광상품도 15곳 조성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한식의 가치 향상과 한식을 널리 알리기 위하여 브랜드로 ‘어드벤처러스 테이블’ (Adventurous Table)으로 브랜드 로고도 확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한식산업이 K-컬처 열풍과 함께 세계적으로 미식브랜드로서 트렌드를 주도하는 산업으로 확실한 자리매김 하도록 모든 정책적 역량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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