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세계로 뻗어나가는 우리의 언어, 한글

옥스퍼드 사전에 우리말 26개 추가

18개의 나라가 한글을 제2외국어로 채택

우리부터 올바른 한글 사용

[객원에디터 2기 / 강예은 기자] 최근 옥스퍼드 사전에 우리말 26개가 새로 추가되었다. 반찬, 잡채, 갈비, 김밥 같은 음식을 지칭하는 단어들과 이미 외국에서 많이 쓰이고 있는 한류, 애교, K드라마, 먹방, 대박은 물론이고, 콩글리쉬 단어인 스킨십, 파이팅, 피시방도 포함되었다. 또한, 오빠, 누나, 언니 등의 한국식 호칭도 등재되었다. 

이번에 옥스퍼드 사전에 올라간 단어들 중에는 한복도 있어 중국의 문화공정에 확실히 맞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옥스퍼드 사전은 영어사전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사이트이다. 이런 옥스퍼드 사전에 이번에 새롭게 우리말이 추가된 것은 많은 사람들이 한글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고, 여러 가지 단어의 뜻을 찾아볼 정도로 한글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이는 한류가 한글 전파에 있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이다.

<출처: 옥스퍼드 영어 사전>

한글은 전 세계 언어 중 누가, 언제, 어떠한 의도로 만들었는지를 알 수 있는 유일한 언어로 그 독창성은 이미 유명하다.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를 침략하지 않았음에도 우리의 다양한 문화가 세계로 뻗어나가면서 자연스럽게 외국인들은 한글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배우고 있다. 특히나 전쟁과 약탈을 많이 경험한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한 언어를 지켜왔기에 한글이 더욱더 소중한 것이고, 그 가치가 인정받는 것이다. 

현재 18개의 나라가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하고 있고, 이 중 8개 나라에서 대학 입학시험과목이다. 초, 중, 고에서 한국어반을 개설하고 있는 나라는 무려 39개국이고, 그중 16개의 나라에서는 정규 교과목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세계 각지에 있는 대학에서는 이미 950개의 한국학 강좌가 이뤄지고 있고, 82개의 나라에 위치하고 있는 234개의 세종학당에서 외국인들과 재외동포들은 우리의 문화와 더불어 한글을 읽고, 쓰고, 말하는 것을 익히고 있다.

이렇듯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관심받는 한글이지만, 정작 매일같이 한글을 쓰는 우리는 여러 단어들을 줄이고, 외래어들을 섞어낸 신조어와 유행어를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있다. 한글을 사용해 모두가 더 재밌게 사용할 수 있는 단어를 만드는 것은 좋지만, 최근 사용되는 신조어들은 뜻을 알기도 어렵고, 안 좋은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들이 간혹 나오고 있다. 이러한 신조어들은 한글을 사용해서 더 많은 문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한글 파괴에 불과하다. 한글이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고 있는 요즘, 우리부터 올바른 한글 사용으로 한글을 아끼고 사랑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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