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에서 독립기념일 축제서 총기난사, 최소 6명 사망

시카고에서 벌어진 한 독립기념일 축제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이로 인해 최소 6명 사망

[객원 에디터 3기 / 이석현 기자] 미국 독립기념일 현지시간 4일, 시카고 교외에서 기념 퍼레이드 행렬을 겨냥한 무차별 총격 사건으로 최소 6명이 사망했고 30명 이상의 사상자가 나왔다. CNN은 사건이 발생한 장소 인근 병원 두 곳에 총 31명의 부상자가 이송됐으며, 이들 중 대다수는 총격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부상자 중 중상자가 적지 않아 사망자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이날 오전 10시쯤 하이랜드파크에서 독립기념일 퍼레이드가 시작됐으며 사건은 퍼레이드 시작 10분 뒤 발생했다. 일부 목격자들은 CNN방송 등을 통해 진술하길 이 당시 20-25발의 총성을 들었다고 말했다. 하이랜드는 시카고에서 북쪽으로 40km 떨어진 부촌으로 주민 대다수가 백인이다. 

이날 경찰은 어느 건물 옥상에 있었던 18-20세의 나이로 추측되는 한 백인 남성이 용의자라고 밝혔다. 레이크 카운티 중범죄 태스크포스(TF)의 크리스토퍼 코벨리 대변인 또한 용의자 1명의 단독 범행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건으로 노스브룩, 에번스턴, 티어스 필드, 글렌코, 글렌뷰 등 시카고 북쪽의 지역들에서의 축제가 취소되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독립기념일 축제를 즐기지 못하며 큰 충격을 받았다.

미국은 이번 사건뿐만 아니라 다른 총기 난사 사건들도 발생했다. 5월에만 63개의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다. 그중 하나는 뉴욕 버펄로에 있는 슈퍼마켓에서 일어난 사건이고 또 하나는 텍사스주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이 두 사건들로만 31명이 숨졌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미국 정부는 총기 난사에 대한 새로운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 결과 21세 미만 구매자에 대한 신원 조회 강화되었고, 정신 건강 프로그램 및 학교 보안 업그레이드를 위한 150억 달러 투자, 그리고 위협으로 간주되는 사람들에게서 총기를 제거하기 위해 주정부가 “위험 신호”법을 시행하도록 장려하기 위한 기금을 하기로 했다. 

이러한 노력들로 인한 정책의 변화가 실행되고 있지만 모두의 안전을 위해 더 강력한 총기 규제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