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부족 문제, 새로운 해결 가능성
전력 에너지 없이 물을 생산하는 방법
포항공대·UC 버클리, 태양에너지 활용하여 사막에서 물 생산 성공
[객원 에디터 5기 / 한동욱 기자] 세계적으로 물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물 부족은 한국 사회 심각한 문제 중 하나이다. 한국은 1950년 3,247㎥에서 1995년 1,472㎥로 줄어들어 물 부족 국가로 분류되었으며, 2025년에는 1,258㎥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친환경 에너지로 물을 생산하는 방법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포항공대와 UC 버클리는 사막에서 에너지 효율적으로 물을 생산하는 성공적인 사례를 보여줬다. 과학기술 뉴스 매체인 Science Times 보도에 따르면, 포항공대와 UC 버클리 연구팀은 사막에서 태양에너지를 이용하여 물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였으며, 이 기술이 사막 지역의 극단적인 기후 조건에서도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놓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남극대륙 사막은 세계에서 가장 넓은 사막으로 남한 면적의 142배,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의 1.5배에 이른다. 이외에도 지구상에는 많은 사막들이 존재하는데, 사막 지역에서 물을 생산하기 위해 많은 양의 전력 에너지가 필요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긍정적인 연구 결과이다.
포항공대와 UC 버클리 연구팀은 태양 에너지를 활용하여 전력 소모를 줄일 뿐만 아니라 친환경적이고 에너지 효율적인 구조의 물 생산 방식을 설계했다. 연구팀은 태양광 전판을 이용하여 태양으로부터 에너지를 수집하고, 이 에너지를 이용해 물의 분자를 분해하는 과정인 해리 분해(Chemical decomposition)를 수행했다. 그 결과 물 증발과 응축을 거쳐 물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의 물 생산기술은 사막 지역의 고온 다습한 기후에 적합하게 설계되었으며, 기존의 기술들과 비교하여 효율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좋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노력과 결과는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의 물 부족 문제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통해 더 많은 지역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친환경 에너지 기술이 미래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경제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