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번진 중국과 대만… 전쟁으로 치닫는가?
[객원 에디터 3기 / 이소민 기자] 최근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분쟁이 전 세계에 뜨거운 이슈가 되는 한편, 아시아에서는 중국과 대만의 갈등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대만에 대한 중국의 침공이 우려되고 있는데, 이는 청나라가 무너진 뒤 각자의 이념 추구를 위해 형성된 중국과 대만 간의 역사적 갈등에서 시작되었다.
대만 정부는 “우크라이나와는 다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우자오셰 중국 외교부부장은 인터뷰 매체를 통해 “중국은 언제든 대만을 향해 군사작전에 나설 수 있어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함과 동시에 대만 국가 위기 경보를 높였다. 지난 23일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대만은 역내 군사 활동에 대한 감시와 경계를 강화하고 외국으로부터의 잘못된 정보를 차단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중국이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대만이 중국을 지적하면서 또다시 두 나라의 긴장감을 높였다.
이어서 중국은 지난 25일, 기사를 통해 대만 집권 민진당을 공격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서 “미국에 버림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이 (대만) 민진당을 괴롭히고 있다”라는 기사가 실렸다. 대만에게 미국이 항상 도와줄 것이라는 잘못된 판단을 하지 말라고 주장하면서 대만을 경고한 것으로 보인다.
3년 전인 2019년, 중국에서는 대만을 침공할 계획이 있다며 위협적인 발언과 행동으로 대만을 협박했다. 중국은 작년 6월, 군용기 20대를 끌고 와, 타이완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으며, 4월에는 타이완 인근 해상에 공개훈련을 했고, 하이난함, 다롄함을 포함한 신형 전함, 3척을 동시에 대만에 취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중국의 군사력도 막강하다. 중국은 지상군 병력이 100만 명에 달하고 세계 최대 규모의 해군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군사예산이 러시아의 3배가 넘고 대만 군사예산의 13배에 달한다.
이러한 중국의 협박은 대만에게 긴장감을 높여줬으며, 대만에서도 전쟁 준비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년간 대만에서는 대규모 훈련을 실시했으며, 미국에서 수입한 첨단 무기, MQ-9 reaper와 양안 관계의 전쟁이 실제로 발생할 시, 목표물 식별할 수 있는 레이더 차량 25대를 사용할 계획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 본토를 겨냥하고 있는 대만 미사일들이 세워져 있다. 더군다나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기 위해서는 145km 넓이의 해협에 깔린 지뢰지대와 해안 미사일을 공격을 뚫고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에 상륙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중국이 인민해방군 건군 100주년인, 2027년에 전쟁할 확률이 높다고 전해지고 있는 와중에,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충돌이 일어나면서 지난 몇 년간 갈등이 심했던 중국과 대만의 관계가 또다시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우크라이나와는 달리 전쟁이 일어날 경우 미국이 직접 대만편에 서서 싸울 것으로 보고 있어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다.